76년동안 1위였던 GM(제네럴모터스)을 제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1분기(1월~3월)의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GM(제네럴모터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도요타는 전세계 시장에서 234만 8000대를 팔아 226만대를 판매한 G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도요타는 자동차 생산 대수(236만 7000대)에서도 미국의 GM(233만 5000대)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세기 이래로 미국 이외의 자동차 업체가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며,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900만대를 판매하고 907만대를 생산해두 분야 모두 GM에게 뒤져있었다.
도요타의 이 같은 실적은 개스값 상승으로 인해 연비가 좋은 Corolla, Yaris 등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인 Prius의 미국내 판매가 증가했고, 또한 중국과 인도에서 20%가 넘는 실적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도요타의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수는 254만여대로 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샌안토니오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하고 2010년까지 미시시피에 미국내 8번째 공장을 오픈하려는 등 앞으로 북미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6% 많은 923만대로 예상하고, 생산량도 4% 늘어난 943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이러한 상승세는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경쟁력과 유가 급증에 따른 저연비 차량 개발, 원만한 노사관계 등 일명 도요타 웨이가  이러한 경쟁력을 가지게 된 원인이 되었고, 반면 미국 자동차 빅 3업체인 GM,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판매 부진은 빅 3의 제품전략, 노사문제, 비용구조 등에서도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당분간 도요타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 웨이- 오노 다이치로부터 시작된 도요타식 생산방식으로서 필요한 것을 제때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저스트 인 타임(JIT)이나 생산과정의 제품정보를 간판에 적어 붙임으로써 앞뒤 공정의 근로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낭비요소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 핵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요타의 경영,생산방식을 말한다

전흥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