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철수시한 설정 수용 못해
보스톤코리아  2007-04-29, 23:51:55 
▲ 공화당 빌영의원과 레리루이스 의원이 전비 법안및 철수 시한 설정 법안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상하원 교섭위원회에 참여했다. 이 법안은 이번 주말 대통령에게 보내질 예정이며 부시가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라크 전비 법안 철수시한 연계 두고 대결 본격화
체니, 헨리 레이드 “패배주의자”,
레이드,  체니는 “백악관 공격견”


이라크 전비법안을 두고 개인적인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부시대통령은 24일 민주당의원들이 이라크 전비 법안에 미군 철수시한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비난하고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되풀이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철수시한 설정은 “적들에게 힘을 주고”전장에 있는 미군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미국 본토의 안보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그의 과거논리를 다시 말했다.
뉴욕으로 떠나기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시는 “우리의 의견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수십번이라도” 기꺼이 민주당’ 지도자들을 만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나 이라크 아프간니스탄 전비법안에 대해서는 전혀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암시해 어떻게 의견차이를 좁힐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이후 딕체니 부통령은 1천2백40억불( $124 billion)에 달하는 비상전비법안을 두고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와 설전을 벌였다. 헨리 레이드 민주당 원내총무(Senate Majority Leader Harry M. Reid (D-Nev.)가 23일 부시를 두고 이라크에 대해서는 “부인의 상태(State of denial)”라고 비난하자 딕 체니는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불러 레이드의 주장이 “알지도 못하고 오도하는”것이라고 말하며 “패배주의”에 젖어있다고 펀치를 날렸다.
레이드는 즉각 체니가 부시행정부의 “최고 공격견”이라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그는 체니가 신용도가 없고 “민주당과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거의 무책임하고 부정확한 공격만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 케리 상원 의원도 즉각 체니의 공격에 대해 “그들이 부정직한만큼 아주 혐오스럽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에 있어선 아메리칸 아이돌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레이드 원내총무는 각각 부시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이번 거부권행사를 다시생각해볼 것을 권고했다.
23일 상하원 교섭위원회는 올해 전쟁에 부시가 요구했던 것보다 40억불 많은 9백55억달라($95.5 billion)를 제공하는 전비법안을 통과시키는 반면 이라크 정부의 경제, 정치, 군사적 목표의 진전에 연계해서 미군을 철수 하는 시한을 설정하는 것도 포함키로 했다. 이법안에 따르면 이라크의 진행상황에 상관없이 오는 10월 1일부터 철수를 시작, 내년 4월 1일까지 철수를 완료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하원 교섭위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전쟁과 상관없는 곳에 돈을 제공하는 비난의 대상이 됐던 항목은 제거했지만 미국내 농가 보조 35억불을 포함 국토안보부에 20억불 추가 펀드,  참전용사 의료보험 18억불 등을 포함시켰다.
부시는 이에 대해 “미군 장성들을 결박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민주당 지도자들이 택한 것에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법안이 “우리의 미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미국내 시민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은퇴장성들은 부시를 비난하고 이번 민주당의 법안이 미군에 대한 진정한 지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레이드 의원은 “부시는 명백하게 이라크 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미국본토의 안보에 대한 영향에 대해 아주 위험한 부인의 상태에 빠져있다”고 맹비난했었다.
부시는 “미국민들이 전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철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 또한 그렇다”고 말한 뒤 그럼에도 “이전쟁이 아무리 절망스럽다 하더라도, 아무리 끝내고 싶다하더라도 우리 나라의 안보는 이라크 전쟁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톤에 있는 민주당 지도자들이 미국민들을 보호하는데 정치를 개입시키고 성급함으로 인해 방해한다면 용서받지 못할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11월 미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하며 이라크 전략을 변경시키길 원한다는 것을 아직도 듣고 있다”고 말했지만 “결코 미 국민들이 실패를 위해 투표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은 이라크 정책의 실패를 정확하게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는 그러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헨리 레이드는 부시의 발언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민들이 이라크 정책의 실패를 심판하는 투표를 했다는 것은 정확하게 대통령이 말했지만 미 국민들이 명확하게 실패로 이끄는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부시가 고수하고자 하는 정책이 바로 실패로 이끄는 정책이다”고 비난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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