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들 법대지원 늘고 있다
보스톤코리아  2007-04-29, 23:31:36 
수입과 사회적 지위 보장 받을 수 있는 전문직종
FTA타결로 법시장 개방시 한국계 변호사 주가 오를 듯


한국 유학생 및 2세 학생들의 미국 법대 지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을 중심으로 소재한 법대는 하버드 법대,  BC 법대, BU법대, 서폭법대, 뉴잉글랜드법대 등 5개 대학이 대표적, 이중 BC, BU 그리고 뉴잉글랜드 법대는 지난 3년간 한국계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한국국적의 학생의 경우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1.5 또는 2세 등은 아시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구체적 한국계의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법대는 지난 2004년 이전에 한국 유학생이 1명도 없었으나 2004년부터 한국학생들이 지원 총 4명이 입학을 허가받아 재학중이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전정웅군(3학년)은 “2004년 처음 입학했을 때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시안을 비롯한 한국 법대생들이 정말 늘었다”고 밝혔다.
BC법대의 경우 2006년 들어 한국유학생이 4명이 입학했다. 이전까지는 매해 2명정도씩 지원했었을 뿐이다.  BU도 현재 총 7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재학중이며 2004년 2명 2005년 3명 그리고 2006년 2명 등 약간의 증가세 및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세들이 범주에 속하는 아시안 학생들은 뉴잉글랜드 법대의 경우 최근들어 뚜렷이 증가한 추세를 보였으며, 보스톤칼리지(BC)의 경우 2005년까지 급증하다 2006년들어 조금 사그러드는 추세를 보였다. BU는 각 연도별로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밝히고 자신을 아시안으로 분류한 학생들이 111명이라고 밝혔다.
법대 지원생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주변에 법대 지원생이 5명이나 된다는 유학생 김군은 “요즘에 부쩍 법대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계 및 아시안들의 법대지원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추세만은 아니다. 불과 6년전만 하더라도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개업한 한인 변호사는 3-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한인업소록을 살펴보면 17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법률회사(Law Firm)에 다니는 변호사들은 상당수에 이른다.
법대지원의 이유
법대지원의 첫째 이유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직업이란 인식에서이다. 한인들의 인식에 의사, 변호사는 선망의 전문 직종. 다른 직종에 비해 수입이 높고 사회적인 지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법대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9월 법대에 입학하는 강경호(26세) 씨는 “자신이 학부에서 전공했던 것과 연관이 있어서 법대를 택했다”고 말하고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이기도 하며  커뮤니티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 중의 하나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는 전문직종으로서 소수민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택하기도 한다. 서폭 법대에 재학 중인 K씨는 “이민사회에 한인들이 언어 및 문화 장벽 등으로 인해 많이 설움을 당하는데 이런 것들을 도와주고 봉사도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인터뷰에 답했다.
학부시절 자신의 선호도대로 문학, 역사, 철학, 종교, 정치, 사회 과학계열을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졸업 후 마땅한 직업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방편으로 법대를 택하기도 한다.
한미 FTA타결 법시장 개방
한미 FTA 타결로 한국의 법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변호사 수요가 늘기때문이라는 예측도 있다. 과거에는 미국변호사들이 한국에서 일할 때 거의 번역이 하는 일의 전부였는데 오는 2009년부터 3단계에 걸쳐 법률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김앤장, 신앤킴, 태평양 등 한국의 대형 법률회사들은 이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다.
부인이 한국인인 뉴잉글랜드 법대생 드루 영씨는 졸업 후 한국에 진출을 원하고 있다. 그는 “교육학 석사인 아내의 커리어도 한국에서 살리고 자신은 더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따도 한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잇점은 더 많은 한국 젊은이들을 미국의 법대로 이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와 미국어가 동시에 능통한 변호사는 FTA와 더불어 최고 선망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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