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위한 GPS : 컬럼비아와 프린스턴” |
보스톤코리아 2016-10-24, 11:33:50 |
지난 여러 차례의 글을 통해서 미국의 "아이비 플러스"(Ivy-Plus) 10개 명문 대학(전통의 8개 아이비리그 대학 + 스탠퍼드, MIT) 중 몇 개 대학의 최신 입학 현황을 살펴 보았다. 이 시리즈를 마치면서 컬럼비아와 프린스턴의 현황을 분석해 보고, 마지막으로 미래의 대학 지원자들을 위한 전략과 제안을 몇 가지 하려고 한다. 컬럼비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컬럼비아 대학이 지난 여러 해 동안 프린스턴이나 MIT, 혹은 브라운보다 더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이었다는 점이다. 컬럼비아는 아이비리그에서 규모가 작은 대학 가운데 하나로서 입학 정원이 1,400명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올해 컬럼비아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36,292명이 지원하여 역대 기록을 경신하였다. 지난 2010년 컬럼비아의 지원자 수가 26,178명이었는데, 불과 6년 만에 지원자가 만 명이 넘게 증가하였다. 미국의 고등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컬럼비아 지원자 숫자가 이토록 증가한 것은, 이 학교의 인기와 더불어 해외, 특히 아시아로부터의 지원자 증가, 그리고 고교 졸업생들이 경쟁적으로 한 사람당 너무 많은 대학을 지원하는 경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필자는 학생들이 많아야 8-10개 대학 정도에 지원할 것을 권한다. 뉴욕시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컬럼비아 대학은 굉장히 인기가 높은 아이비리그 대학이다. 올해 전체 지원자 가운데 6%인 2,193명 만이 신입생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이들 신입생 중 일부는 전통적 교양 과목을 가르치는 컬럼비아 칼리지(Columbia College)로 진학하고, 다른 일부는 후 공대(Fu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에서 공학을 전공하게 된다. 컬럼비아는 "얼리 디시즌"(Early Decision) 제도를 채택한 학교로서 신입생의 약 45% 정도가 조기지원을 통해서 충원된다! 컬럼비아 같은 대학들은 이처럼 조기지원을 통해 입학 정원의 상당 부분을 충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떤 대학에 조기지원 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만약 컬럼비아가 학생이 원하는 첫 번째 대학이라면 이 제도를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프린스턴: 프린스턴의 경우에도 이 대학 역사상 올해가 입학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해였다. 기록적인 29,303명의 지원자 가운데 단지 1,894명만이 합격함으로써, 6.46%라는 역대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랄 만한 사실 하나: 지원자 중에서 12,000명이 넘는 학생이 학점(GPA) 4.0이라는 만점을 받았다. 이것은 심지어 학점 만점의 학생들만 따져도 이들 중에서 2천명 이하로 합격생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정은 미국내 상위 20개 대학 대부분에 해당된다. 지원자 가운데 고교 수석졸업자들의 수가 대학의 입학 정원보다 더 많다. 이것은 고등학교 성적만이 명문 대학 진학의 전부가 아니라는 엄연한 사실을 모든 학생들에게 깨우쳐 준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과외활동, 국제 경험 등 독특한 체험, 선생님과의 관계, 인터뷰 그리고 전반적 인격 등을 깊이 있게 살펴 본다. 프린스턴은 1,237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대기자명단(Waitlist)을 발표하였다. 문제는 최근에 대기자명단에서 실제로 합격한 학생이 드물다는 사실인데, 어떤 해에는 한 명도 없었다. 프린스턴은 인종 구성이 다양한 학교 중 하나인데, 합격생 중에서 50% 이상이 자신을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프린스턴은 또한 국내와 국제 학생 모두에 대해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정책을 적용하는 대학인데, 입학 사정시 학생의 재정 형편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학생의 장학금 신청 여부가 합격을 결정할 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는 반대로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브라운, 펜, 컬럼비아 등) 이 니드 블라인드 정책이 국내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을 공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장학금을 신청하는 국제 학생들은 크게 불리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프린스턴에 매우 뛰어난 국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으며, 올해 합격생 가운데 11% 이상이 전 세계 66개국 출신들이다. 올해의 대입 사정 결과와 수치들을 대충만 살펴봐도 미국 내 명문 대학에 입학하려는 고교 졸업생들의 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명문 대학들은 공통점도 많지만, 각 대학마다 심사 제도와 방향이 독특하고 다르다. 더구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원자 상황에 최선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대학의 입학 정책은 매우 유동적이고 해마다 변한다. 이렇기 때문에 변화에 맞춰 올바른 대학 지원 결정을 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더 혼란스럽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관련된 최신의 입학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그것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자가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여 자신에게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화시키는 것이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창립자이자 수석 컨설턴트입니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와 MIT에서 수석 입학사정관(Senior Admissions Officer)을 역임하였습니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12학년 학생들의 대학 지원과 6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의 교육 가이드 및 카운슬링을 전문으로 하는 유수의 교육 컨설팅 회사입니다. 상세 정보 Tel: (617) 497-7700. Email: [email protected] 을 통해 문의하시거나 Homepage: www.BostonAcademic.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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