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위험 학생들 방치되기 싶다
보스톤코리아  2007-04-24, 01:43:22 
가장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가장 치료받을 확률적어
대학들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신이상 학생들 찾아내기란 매우 힘들어
과학적인 방법보다는 직관을 의지하라는 견해


최근 수년간, 대학들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학생들을 찾아내기 위해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매사추세츠내 대학 관계자들과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문제점은  버지니아 텍 사건의 조승희씨와 같은 이들이 여전히 방치되기 쉽다는 것.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현재 명문 사립대학에서부터 소규모의 주립학교에 이르는 대학들은 전에 없는 학생 정신건강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MIT에서는 지난 가을 학내 모든 교수들이 정신적 고통에 빠진 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팜플렛을 받기도 하였다. UMass-Lowell 대학 행정직원들은 2달 전 교수만찬을 열어 정신병의 증세를 토의하고 지금 학생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한 워크숍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전에는 직업상담소로 주로 사용되었던 정신건강 서비스가 현재 실제적인 정신질병이 있는 많은 학생들을 평가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이 비정상으로 보이거나 자살시도 혹은 도움을 요청하는 징조를 보일 때 학부모와, 룸메이트, 교수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에 대해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
대학의 일반적인 대처방법은 학생이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일 때, 선생들과 기숙사 친구들은 학교 행정요원들에게 보고하고, 이들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불러 무엇을 조치해야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 이 경우 해당 학생은 캠퍼스에 계속 머물 수도 혹은 잠시간 학교를 떠날 수도 있다. 조승희씨의 경우 그는 2005년 2명의 여학생을 스토킹 했고 자살충동적일지도 모른다는 학교당국의 항의 이후 잠시 입원된 적이 있다. 그는 퇴원하자마자 캠퍼스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관한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취할 수 있는 행동조치는 매우 제한적이라 한다.  
제럴드 쿠처 시몬스 칼리지 건강 연구 대학(School of Health Studies)장은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신은 누군가 (자살과 폭력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불법적인 일들을 하지 않는한, 당신은 단지 그들에게 학교 상담센터를 권해줄 뿐이지 강제로 치료받게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이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급박한 징조를 보이지 않는 한, 대학은 학부모와, 교수, 그 밖의 사람들과 상의하는데 있어 학생의 승낙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대학 정신건강 요원들은 사생활 보호법이 학교당국의 개입의 범위를 제안시키고 있지만 학생을 돕는데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은밀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결코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밀유지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초석”이라고 해리 밀러 UMass Amherst 대학 건강 서비스 정신건강 디렉터는 말했다.
작년 버지니아에서는 자살시도 학생이나 자살충동을 보고한 학생을 대학이 제적시키거나 불이익을 가하는 것을 금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더군다나 가장 잠재적으로 위험한 학생들은 상담치료나 약물치료를 거부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집단에 속한다고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의학 학회 회장 마이클 브로디는 말했다. 브로디 회장은 대규모 총기난동을 저지르는 사람의 유형은 “매우 편집증이 심한 인간”이라며 “만약 당신이 편집증이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가장 위험하면서도 치료를 가장 덜 받게 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정신의학자들은 어떤 학생들이 실제적인 위험을 보이고 있는가를 결정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대학이 학생의 병과기록에 대하여 접근할 권리가 없으므로 학생의 문제성 있는 과거는 대학 상담원들이 접근이 매우 힘들다는 것.
“결국 우리는 백지장부터 시작하는바 다름없다. 대학안에서만 보여준 학생들의 행동에 근거해 이를 예측하는 것이다”고 써폭대학 카운슬링센터 딜렉터 켄 가니는 말했다.
MIT 학생들과 대학직원들은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가 아닌가에 대해 자신들의 직관을 믿으라고 권고되고 있다고 MIT 정신건강 과장 알란 시겔은 말했다. 시겔은 “막상 일을 당하면 당신은 (누가 위험을 보이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바드 정신건강 센터의 위원인 알빈 로젠펠드박사에 따르면, 정신의학 견해로 볼때 버지니아 텍 총기사건은 예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그러나 “만약 대학 정신 건강 서비스가 개선된다면 1000명의 자살충동적인 학생중 350명정도는 자살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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