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발 AA 뉴욕 비상 착륙, 승객들 '죽는줄 알았다'
보스톤코리아  2016-06-20, 23:29:5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180명의 승객을 태우고 19일 보스톤을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여객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뉴욕 케네디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보스톤을 출발해 약 30분경 폭발음이 들렸으며 직후 또한번의 폭발음이 비행기를 뒤흔들었다. 비행기 좌측 날개 엔진에서는 불이 뿜어져 나왔다. 비행기내에는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 올랐다. 승객들은 거의 최악의 순간을 생각하고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20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지난 일요일 불시착 사고가 단지 기계결함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죽음을 공포를 맛봐야 했다. 비행기가 케네디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기 전 한 승무원은 흐느끼기도 했다. 

마이애미에서 사업을 하는 드루 네더펠트는 “비행기가 흔들리고 터덜거렸다. 사람들은 점차 공포에 휩싸였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울고 소리치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서술했다. 
한 조종사는 필터가 막혀 오일이 엔진으로 스며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비행기내에 연기가 가득차면서 승무원들은 즉각 복도를 뛰어다녔다. 한 승무원은 마이크에 대고 흐느껴 승객들은 더 큰 문제가 있은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산소호흡 마스크는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 착륙을 시도하면서 승무원들은 머리를 숙이는 비상상황시 대비 자세를 요구했다. 치과의사인 로미로 씨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다. 정말 공포스러운 경험이었다. 디에고 로미로씨는 임신한 아내, 18개월된 딸 그리고 이모와 함께 휴가를 마치고 마이애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이 같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제공한 후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게 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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