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무리한 스케줄 스트레스 준다
보스톤코리아  2007-04-04, 18:54:03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들에게 과외활동을 하게하는것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캐빈(9살)은 걱정이 많고 잠자는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상 피곤하다고 불평했다. 의학적 검진으로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여 그의 소아과 전문의는 캐빈의 엄마에게 심리학자와 상담을 해보기를 권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났을때 하루 일과에 대해 물어보았다. 내가 케빈을 만났을대때 케빈의 엄마는 케빈이 학교일정외에 3가지의 운동, 교외 활동, 보이스카우트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레슨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케빈의 증상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할 수 없어서 나는 케빈의 스트레스가  많은 일과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케빈의 엄마는 나를 이상하다는듯이 쳐다보면서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케빈에게는 아무 스트레스가 없다구요. 그애는 하고 있는 모든것을 다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케빈의 엄마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었고 케빈아빠는 출장을 자주가야하는 직업을 가졌기때문에 집안일과 육아는 전적으로 그녀의 책임이었다. 그녀의 이러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케빈을 여러 과외활동에 등록 시킨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나와 어떤 일도 같이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내가 항상 케빈 옆에 있다는것을 알게하고 싶어요. 어떤방법을 써서라도 나는 케빈이 좋은 어린시절을 보내게 할겁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정작 케빈은 행복하지가 않았다. 그의 일정은 너무 과하였고 마침내 의학적으로 우울증의 직전에 있었던 것이다. 내가 케빈과 단둘이 대화를 하였을때 그는 친구들과 노는것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었다. 케빈의 사례뿐아니라 미국의 수백만 어린이들이 너무나 심리적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 아동심리학자인 앨빈 로센펠트박사는 아이들을  많은 과외활동에 등록시키는것은 너무나 확산된 일반적 현상일뿐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의 전부가되어버렸다라고 말하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런 과외활동을 하고 있지 않으면 좋은 부모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성취해야하고 경쟁해야하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있다고 말한다. 다른 여러 아동 전문가들도  로센펠트박사의 걱정에 동감한다. 작가이자 전 뉴욕타임스 저널리스트인 안드레아 에일지온 브룩스는  그의 저서 '빠르게 달려가는 부모들의 아이들( children of Fast -Track Parents)을 쓰기위해  80명의 정신건강 전문가와 교육자. 60명의 부모 그리고 100여명의 아이들과 면담했다. 그녀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들에게 과외활동을 하게하는것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결론을 지었다. 어떤 아이들은 그렇게 많은 책임을 가진 상태가 되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성 질병을 갖게된다는것이다.


<과도한 스케줄로 인해 아이들이 잃을수 있는것>
1. 자연스럽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노는 시간
정형화되지 않은 놀이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을 스스로  추구하고 그들의 인간성을 표현하며  그들의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놀이는 어린 아이들이 배우는 자연적인 방법이지만, 그들의 생활이 어른들이 짜맞춘 활동들로 좌우될때 아이들이 아이다워질 시간이 없게 된다.

2. 가족관계
아이들에게는  부모들과 가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과외활동으로 계속적으로 뛰어다니는 가정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가질 기회가 없다. 또 아이들에게는 친척들과의 만남도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음이 동원될 필요는 없지만 친척관계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누구라는 인식과 사회적인 네트워크에 도움을 준다.

3. 자아인식
아이들에게는 읽고, 쓰고, 생각하고, 꿈꾸고, 그림 그리고, 무언가 만들고, 자유롭게 창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간들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누구이며 자신들이 무엇에 대해  관심이 정말 있는지를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어 자아의식이  형성되게한다 . 너무 많은 과외활동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이러한 자기발견을 위한 실험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없다.

물론 스포츠등 많은 과외활동은 높은 수준의 자신감, 학업활동 등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로센펠트 박사는 "부모는 아이들을 풀어주고 조금 천천히 가야한다. 과외활동도 좋지만 너무 과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필요한 것은 활동이 아니라 관계라고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의 운전사가 되기보다는 아이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관심을 귀울여야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도 아무 스케줄없이 집에서 그냥 편히 쉬면서 자기만의 시간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By PsychologyToday.com        
김아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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