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기존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외환송금을 비롯한 외환업무 상당부분을 비은행권에 개방하는 등 외환거래 관련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 외환송금업이 통과되면 외환송금업 면허를 취득한 사업자는 누구나 외환송금 관련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핀테크업체의 외환송금업 진출에 교두보가 될 전망인데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가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핀테크업체가 외환송금업자가 되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외국으로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외환송금은 절차가 까다롭고 중간에 거치는 은행이 많아 과도한 수수료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외환업무에 뛰어들 핀테크 업체들은 송금수수료를 시중은행수수료의 10분의 1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송금수수료의 가격인하가 기대되고 있다.
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의 숫자가 22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간편해질 송금절차와 낮아질 수수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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