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인 8일 새벽 2시가 3시로 한시간 빠르게 바뀌면서 2015년 서머타임제(Daylight Saving Time)가 시작되었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이 길어지는 봄, 여름 시간에 시계를 한 시간 당겨서 사용하는 제도이다. 서머타임제의 시행으로 한국과의 시차가 기존 14시간에서 13시간으류 1시간 줄어들었다. 자동으로 시간 설정이 되어있는 전자기기나, 휴대폰의 경우 자동으로 시간이 변경되지만, 아날로그 시계의 경우 직접 시간을 변경하여 주어야 한다.
한국에서 이제 막 온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제도인 서머타임제는 18세기 후반 미국의 프랭클린과 1900년대 초반 영국의 윌리엄의 ('일광의 낭비' 에서 서머타임제 언급) 주장으로 등장하였다. 윌리엄의 경우 경제와 건강증진적인 면을 들어 일광절약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부결되었다. 가장 먼저 서머타임제를 도입한 국가는 독일로, 세계 1차 대전 중이던 1916년 경제문제를 이유로 국가자원의 서머타임제를 도입한 첫 국가가 되었다. 이 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국가들을 시작으로 점차 도입되면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남미 일부 국가들의 사용으로 전세계로 퍼졌다.
한국에서도 해방 전후인 1949년부터 1960까지 실행하다가 폐지되었고, 88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둔 87년부터 주요국가와 시간대가 일치해야 한다는 주장하에서 다시 도입되었으나, 2년뒤인 89년 또다시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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