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시즌, 펜웨이 파크 놀러가기
보스톤코리아  2015-03-12, 20:15:5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듯 어느덧 보스톤에도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약간의 룰만 이해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구는 보스톤에서 특히 사랑받는 스포츠 중 하나다. 레드삭스(Red Sox) 경기 시즌만 되면 (특히 경기 당일은) 보스톤의 거리와 대중교통이 열렬한 야구 팬들로 가득 찬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야구 관람의 묘미를 꼽으라면 경기 중 맥주나 치킨, 아이스크림 등의 주전부리를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는다거나 전광판에 얼굴이 찍히는 순간도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가족 또는 연인과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펜웨이 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레드삭스 티켓 구매하기
레드삭스 경기 티켓은 레드삭스 홈페이지(boston.redsox.mlb.com)나 티켓박스(theticketbox.com/Boston-Red-Sox)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펜웨이 파크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레드삭스의 경기는 3월부터 늦게는 10월말까지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보통 $30(입석)부터 $650달러까지로 중요한 게임인 경우 많게는 수천, 만 달러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2013년의 경우 월드시리즈 6차전의 평균 티켓 가격은 $2,189로 가장 비싼 티켓이 $12,092에 거래되기도 했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니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하고 싶은 경기를 미리 검색해 볼 것을 권장한다.

▶야구장 입장 절차
구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치안을 위한 철저한 소지품 검사가 실시된다. 16온즈 물병을 제외한 어떠한 음료수나 술의 반입이 금지되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소지가 있는 물건(깃발, 시끄러운 기기, 무기 등)은 당연히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또한 한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다시 구장으로는 들어올 수 없으므로 나갈 때는 신중하게 생각할 것.

▶빼놓을 수 없는 주전부리
야구장의 묘미는 역시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주전부리가 되겠다. 펜웨이 파크 내에 마련된 가게에서 피자나 나쵸,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을 살 수 있으며 구장 곳곳에서 음식이나 음료수를 박스 채로 들고 다니며 파는 상인들을 찾아볼 수 있다. 7회말까지는 맥주도 판매하며 반드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전광판 프로포즈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꿈꾸는 연인들에게 야구장 전광판 프로포즈(Scoreboard Proposal)를 추천한다. 전광판에 프로포즈 메세지를 띄우는 것은 $250이며 실제 연인의 모습도 스크린에 함께 담는 라이브 프로포즈는 $350이다.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큰 부담없이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
전광판 프로포즈를 준비하고 싶다면 경기일정과 날씨를 고려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문의는 다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기념품을 잊지 않는 센스까지
경기를 관람한 팬들이 그날의 즐거운 추억을 기념품으로 남길 수 있도록 펜웨이 파크 근처에는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다. 선수들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유니폼이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사이즈로 제작돼 판매되기도 하며, 모자와 야구 용품은 물론 의류나 악세사리, 인형, 머그컵 등의 다양한 기념품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펜웨이 파크 방문‘인증’ 기념으로 작은 기념품을 사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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