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시호크스와 수퍼볼에서 격돌
보스톤코리아  2015-01-26, 13:33:4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수퍼볼의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AFC에서는 콜츠를 대파한 패트리어츠가 수퍼볼에 진출하였고, NFC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호크스가 패커스를 물리치고 수퍼볼에 올라왔다. 

49회 수퍼볼은 오는 2월 1일, 애리조나의 피닉스 대학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각 컨퍼런스의 챔피언십 경기를 끝낸 두 팀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이번 시즌 최고의 피날레를 위하여 연습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두 팀의 전력 분석에 앞서 이번 수퍼볼 경기와 관련한 배경지식을 몇 가지 살펴보자. 

패트리어츠 왕조
패트리어츠는 2000년대 초반 4년 동안 3번의 수퍼볼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 2001, 2003, 2004 시즌에 수퍼볼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10년 동안 수퍼볼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패트리어츠는 2007, 2011 시즌에 수퍼볼에 진출했지만 두 번 모두 뉴욕 자이언츠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최근 11시즌 동안 10번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 진출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합쳐 2001년 이후 패트리어츠는 NFL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팀 간의 전력 평준화가 잘 되어 있는 NFL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한 팀이 강력한 면모를 보인 적은 없다. 
수퍼볼 2연패

시호크스는 작년 2월에 브롱코스를 43 대 8로 대파하며 수퍼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디펜딩 챔이언 시호크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퍼볼에 진출했다. 
수퍼볼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시호크스 이전에 수퍼볼 2연패를 했던 팀이 패트리어츠다. 패트리어츠는 10년 전인 2004 시즌에 수퍼볼 2연패를 달성했다. 

전체적인 균형 vs 극강 수비
패트리어츠는 현재 NFL에서 가장 균형 잡힌 팀으로 꼽힌다. 공격이나 수비, 둘 중 어느 하나도 팀 순위 1위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공격 부문 5위, 수비 부문 10위에 올라 있고 큰 약점이 없는 팀이다. 

시호크스는 가장 강력한 수비를 구사하는 팀이다. 상대 팀에게 가장 점수를 적게 허용하고 있고, 러닝과 패스에 대한 수비가 모두 뛰어나다. 공격은 득점 부문이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힘을 바탕으로 한 러닝 공격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역전의 명수
패트리어츠는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콜츠를 상대로 45 대 7 대승을 거두었지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레이븐스와의 접전 끝에 35 대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는 두 번이나 14점 차이를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고, NFL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14점 차이를 두 번이나 역전한 팀은 없었다. 

시호크스는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패커스에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이미 16 대 0으로 패커스가 경기를 앞서갔고,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은 중요한 경기에서 4개의 인터셉션을 범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시호크스는 경기 종료까지 2분 정도를 남긴 상황에서 44초만에 터치다운을 2개나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는 시호크스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 모두 10여점 차이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이번 수퍼볼 경기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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