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 후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 증세 확산 |
보스톤코리아 2015-01-20, 11:30:16 |
뉴욕 타임스 30개 주에서 103명 증세, 원인 몰라 단지 엔터로바이러스 68 발병 이후에 나타는 증세로 추정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지난 가을 미국 전역에서는 호흡기 질환인 엔터로바이러스 68의 발병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응급실을 찾았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많은 의료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여진으로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의 마비 현상이 발생해 전국을 긴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미국내 34개 주에서 무려 103명의 어린이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소아마비와 유사한 팔 다리 마비증세를 일으켰다. 일주일에 약 3 건 정도로 아직도 미 질병통제센터(CDC)에 소아마비와 유사한 소위 급성이완성척수염(Accute flaccid myelitis)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이 지난 가을 미국을 휩쓸었던 엔터로바이러스 68이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마비증세는 간혹 발병되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마비증세가 지난 가을 발생하면서 동시에 발병했던 엔터로 바이러스 68를 가장 근사치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다. 갑작스레 자녀들이 마비증세를 겪게 된 수많은 가정들은 더욱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마비증세를 겪은약 3분의 2의 어린이들은 일부 증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3분의 1은 전혀 차도가 없다. 그 중 단 1명의 어린이만 완치됐다. 한 사례로 지난 8월 테네시 주 킹스포트에 거주하는 1학년 잭 워닉은 약간의 감기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는 일반적이었지만 잭은 오른 쪽 팔이 무겁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얼굴이 힘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오른쪽 발에 강력한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8월 말 부모는 잭을 테네시 칠드런스 호스피털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이미 그는 팔을 들지 못하는 상태였다. 의사들은 그의 마비증세가 여느 신경의학적 질환과 달랐기 때문에 당황했다. 이 때야 비로소 신경의과 크리스토퍼 밀러 박사는 미 질병통제센터의 마비증세에 관한 전달문을 읽게 됐다. 현재 잭은 여전히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다리는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가 비록 적응을 하고 있지만 잭의 부모는 앞으로 운동화 끈을 묶지 못하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게 그 부모의 말이다. 환자들의 부모는 하루 빨리 의사들이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를 바라고 있고 연구진들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엔터로바이러스 연관성을 의심하면서도 연구에 진척이 없는 것은 마비 증세를 겪고 있는 상당수의 어린이들은 한 번도 엔터로바이러스 68에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71명의 어린이들 골수에서 엔터로바이러스나 다른 병원균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 소아마비의 경우 골수나 변을 통해 이 바이러스를 일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척추이 회백질이 바이러스가 아닌 면역체계의 반응에 의해 손상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들이 마비증세의 어린들에게서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피속에 있는 엔터로바이러스 68 항체의 족적을 추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전에 항체검사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과정은 엔터로바이러스 68이 일반인들과 21세 이하의 젊은층들에게 얼마나 많이 형성되어 있는지 알아야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 실험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항체가 많이 없는 경우 마비 증세가 있는 어린이의 항체와 마비증세가 없는 어린이의 항체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마비증세의 어린이가 눈에 띄게 많은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면 엔터로바이르서 68이 원인이게 된다. 현재까지 항체 테스트가 끝났고 칠드런스 호스피털 콜로라도의 연구진들은 이제 마비가 있는 어린이의 엔터로바이러스 68 항체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연구결과 엔터로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하더라고 이는 원인의 좋은 보조 자료일뿐이며 이 바이러스는 신경외과적 문제와 전혀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신경과의 벤자민 그린버그 박사는 면역체계가 정말 문제가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며 마비증세가 있는 어린이의 혈액이 실험실 운동뉴런에 손상을 입히는지 실험할 계획이다. 존스 합킨스에서도 마비증세를 겪는 어린이들과 같이 엔터로바이러스 68에 감염됐던 형제들과 유전자의 차이점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중 유전자 변이가 있었는지, 마비증세의 어린이들에게서 일련의 유사한 유전자 변이가 있었는지 연구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이 같은 미스터리 마비증세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계속 이런 증세가 발생한다는 것은 이 원인을 하루속히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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