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미국서부 지질학기행 만리길 3 |
보스톤코리아 2015-01-19, 11:26:26 |
8. 후버댐을 지나 라스베가스에서 BACK2BOSTON 그랜드 캐년이 위치한 아리조나주와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주 사이에 흐르는 콜로라도강을 막아 후버댐을 1936년에 건설했다. 자세한 설명은 두산백과사전을 인용한다. “높이 221m. 기저부 너비 200m. 저수량 320억m3. 애리조나 •네바다 양 주(州)에 걸쳐 있으며, 콜로라도강 중류의 그랜드캐니언 하류, 암석사막지대에 있다. 최대출력 135만kW의 발전, 임피리얼 계곡 방면으로의 관개, 콜로라도강 하류의 홍수 방지를 위해 건설된 것으로 테네시강(江) 유역 개발과 함께 뉴딜(New Deal)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목적 댐이다.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1936년에 완성되었으며, 당시에는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촉진했다. 처음에는 ‘볼더댐’이라고 했으며, 부근에 댐 종사자 등이 거주하는 볼더시티가 건설되기도 했다. 1947년에 제31대 대통령 후버를 기념해서 개칭되었다. 저수지인 미드호(湖)는 아프리카의 카리바호(湖) •나셀호(湖)에 이은 세계적인 인공호로 부근 일대는 미드호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락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도 가깝다”. 라스베가스는 보스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하룻밤 묵었을 뿐 빠찡코니 카지노니 하는 것들과는 코드가 서로 사맛지 아니 하기 때문에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이곳은 숙식 비용이 매우 싼 편이다. 그 이유야 쉽게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욕망의 도시에서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행복이란 가진 것을 갖고 싶은 것으로 나눈 값이 아닐는지? 보스턴까지는 직항이 없어서 미니애폴리스에서 환승해서 오다보니 거의 하루 종일 걸려서 밤 9시에야 보스턴에 도착했다. 물론 세 시간의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 9. 만리길 지질학 기행을 마치면서 지도의 저 북쪽부터 형광펜으로 표시된 길을 따라 달린 여정, 대충 3-4000km쯤 될테니 만리길이라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으리라. 나무와 풀이 자라는 옥토는 몽땅 백인들이 다 빼앗아서 공원처럼 꾸며놓고 우아하게 살아가고 있고, 풀 한포기 자라기 힘든 사막지역은 백인들의 탐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기에 어렵게 남겨져서 원주민 자치지역이나 보호구역으로 보존되고 있는 현실에서 느끼고 깨닫는 게 없을 수 없다. 힘만이 정의이고 진리라는 평범하고 불편한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중력과 만유인력이 지배하는 우주의 질서가 그러하니 피할 길이 없겠지. 이렇게 긴 여정을 처음 기획한 사람은 사위이다. 내가 옐로스톤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알아차린 사위가 우리 내외를 다시금 손자를 돌봐 주기 위해서 보스턴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애교 넘친 작전이었던 셈이다. 내친김에 유명한 곳을 자꾸 추가하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다. 서울에서 바로 오는 바람에 시차 때문에도 더 고생이 됐지만 여행으로부터 얻은 보람이 더 컸다. 여행 중 음식 고생은 네 살배기 손자가 제일 심했던 것 같다. 도중에 한식집이 없어서 일주일 가까이 피자와 햄버거 등으로 연명하며 고생하다가 라스베가스에 와서야 이조라는 곰탕집에 들러서 저녁을 먹는데, 글쎄 손자가 불고기와 김치로 어른 밥공기 하나를 다 비우는 게 아닌가? 우리말에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고도 이번 여행길은 넉넉히 남는 장사가 된 값진 여행길이었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김철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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