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펑와 버스 내년부터 운행 재개
보스톤코리아  2014-12-29, 13:57:18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펑와 버스는 안전 문제로 작년 면허가 취소되었다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펑와 버스는 안전 문제로 작년 면허가 취소되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각종 안전 사고를 일으킨 끝에 운행이 금지 되었던 펑와 버스(Fung Wah Bus)가 내년에 다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스톤 다운타운과 뉴욕을 연결하는 펑와 버스는 편도 10달러에 운행되는 저가 버스로 유명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펑와 버스는 보스톤과 뉴욕을 연결하는 가장 저렴한 대중 교통이었다. 그러나 안전상의 이유로 작년에 연방 정부에서 펑와 버스의 운행을 금지시켰다. 

2005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펑와 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45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2006년에는 펑와 버스 차량이 전복되어 승객 30여명이 부상을 당했고, 2007년에는 35명의 승객을 태운 펑와 버스가 매쓰 파이크 올스턴-브라이튼 톨게이트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2008년에는 뉴욕 시에서 덤프 트럭과 충돌 사고를 일으켜 승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펑와 버스에 대해 2013년 3월, 매사추세츠 정부가 조사를 벌여 몇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펑와 버스에서 운행 중인 차량 중 일부에서 문이 망가지고 차량 골격이 부서져 있었으며, 안전 보고서가 조작되어 있었다. 

펑와 버스는 운행 면허가 취소된 이후 약 40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벌였다. 차량 수리와 운전사의 교육, 안전 전담 매니저를 고용하고, 운행 재개를 위해 6개월에 걸쳐 연방 정부를 설득한 끝에 운행 재개 허가를 받았다. 

보스톤 사우스 스테이션과 뉴욕 차이나타운을 연결하는 펑와 버스는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보스톤 글로브는 1년 이상 운행이 금지되었던 펑와 버스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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