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그롱코스키에 거는 현실적인 기대 |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2:51:24 |
08/01/201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4 NFL 정규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관해 가장 궁금한 점은 1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타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가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그롱코스키는 최근 1-2년 동안 등, 팔, 무릎 부상으로 8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패스 캐처이자 런 블로커로서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는 그롱코스키는 NFL 최고 타이트 엔드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지난 2시즌 동안 그롱코스키는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시즌 전체를 소화한 적이 없다. 4번째 수퍼볼을 노리고 있는 패트리어츠는 오는 9월 7일에 마이애미 돌핀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패트리어츠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 조건도 갖추어야 하지만 건강한 그롱코스키는 핵심 요소다. 특히 그롱코스키가 정규시즌 경기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경기 전체를 부상 없이 소화할 수 있는지에 따라 패트리어츠의 올해 성적표가 달라질 것이다. 1년 전에 그롱코스키는 팔과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고, 그 당시에도 그롱코스키가 정규시즌 1주차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가 주요 이슈였다. 작년에 그롱코스키는 정규시즌이 시작한지 7주가 지나서야 경기장에 설 수 있었다. 그나마 14주차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롱코스키는 지난 주 패트리어츠의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할 때 자신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즌 개막과 동시에 출전하여 시즌 전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이번 시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롱코스키가 아무리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다. 최근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갖는 것이 현실적인지 알 수 있다. 애드리안 피터슨은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피터슨은 2012년 12월에 그롱코스키와 같은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피터슨은 2013년 모든 경기에 출전하여 MVP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역대 NFL 기록에서 8야드가 부족한 2,097 러닝야드를 기록했다. 패트리어츠의 와이드 리시버였던 웨스 웰커는 2009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웰커는 2010년에 복귀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2009년만큼 눈부신 성적은 아니었다. 웰커는 2009년에 123캐치, 1,348야드를 기록한 반면, 2010년에는 86캐치, 848야드를 기록했다. 웰커는 2011년에는 122캐치, 1,569야드로 성적이 향상되었다. 올해 패트리어츠에 합류한 대럴 레비스도 2012년 시즌 초에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레비스는 2013년에 복귀해 정규시즌 1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기록은 부상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그롱코스키가 이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약 85%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가정해보면 올해는 14경기 출전에 61캐치, 885야드, 11터치다운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수치만으로도 타이트 엔드 중에서는 NFL 최고 수준에 속한다. 부상에서 회복된 건강한 그롱코스키는 여전히 패트리어츠 공격의 핵심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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