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한국학교, 세월호 추모식
보스톤코리아  2014-05-12, 14:03:25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벽면을 가득 채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글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벽면을 가득 채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학생들도 세월호 희생자들이 대한 추모와 함께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 토요일 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내에는 ‘추모의 벽’이 만들어져 학생들과 학부모 및 교사들이 슬픈 마음들을 글로 적어 붙이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추모의 벽’에 붙여진 애도의 글과 사진들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남일 교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일을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 2세들도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글학교 어린이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모습. 어린 아이들도 상당수 ‘미안해요’라는 표현을 했다
한글학교 어린이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모습. 어린 아이들도 상당수 ‘미안해요’라는 표현을 했다
 
추모의 벽에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매일 기도할게요. 이제 더 무서워하지 말고 좋은 곳에 있기를 빕니다.’, ‘언니, 오빠 우리가 매일 기도할게요.’ 등 한글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쓴 글들,  ‘미안합니다. 목숨을 잃은 친구들은 저와 나이가 같았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을 잊지 말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나 열심히 살게, 널 위해서라도’라고 쓴 고등학생의 글,  등 눈시울을 붉히는 글귀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한편, 현지 미국인들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의 벽’에  ‘I can’t even begin to imagine your loss. Our thoughts are with you.’, ‘Please know that we are thinking of you and heart with you.’, ‘I am sorry for what happened. Be strong! God bless you!’ 등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남일 교장은 “다시는 조국에 이런 슬픈 일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희생자 및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또한 오는 10일 토요일 뉴튼 시에서 주최하는 아시안 문화 행사 때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과 리본 달기 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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