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희 I  본지 명예기자 I

우리 문화유산 중 대표적인 것이 금속활자이다.  금속 활자의 발명은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온 중요한 업적이었다.  옛날 책이 귀중했던 시절, 금속 활자의 발명으로 책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였으니 금속활자가 출판문화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의 금속 활자 발명은 세계 최초였고, 이는 서양에 비해 200년이나 앞섰다.  지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심경은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본으로 요한 쿠텐베르크의 것보다 70년을 앞섰다고 하니 우리 문화의 뛰어남을 보여준다.  하지만 금속활자가 인쇄술에 미친 영향은 서양이 훨씬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를 쓰고 아는 사람은 소수의 계충이었으며 많은 책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속 활자의 발명은 12세기에 이루어졌는데 송나라와 북방의 전쟁으로 책을 수입할 수 없었던 고려는 책을 만들기 위해 금속 활자의 필요성을 느끼며 금속활자를 발명한다.  그 뒤 몽고의 잦은 침략으로 책이 불타버리자 이것을 다시 만들기 위해 금속활자를 썼다.  이로써 사라질 뻔한 기록들을 금속활자로 만들어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금속 활자는 청동기술이 진보한 고려시대의 기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이 갖고 있는 지혜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One of the most famous national treasures is the printing type made of metal called "Kum-sok-Hwal-Ja".  The invention of "Kum-sok-Hwal-Ja" was the initiating point for a great advancement in printing technology.  In the past, when books were really rare, "Kum-sok-Hwal-Ja" made mass production possible.  This type of printing system developed for the first time in the world during the Koryo Dynasty.  This was 200 years earlier than the Europeans' invention of printing system.  The oldest Korean printed book, which is of a Buddhist scripture (Jik-Ji-Sim-Gyeong), is now displayed in the Nation Museum of France.  This book was printed 70 years prior to ?쳴콖쿊씋맋꺽's book.  Although, it was first created in Korea, the use of the printing system was more prevalent in the western world.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the Chinese chracters that old Koreans used were known only to the upper class and educated citizens.  Therefore, they didn't require too many books.  "Kum-sok-Hwal-Ja" was first created in the twelfth century when it became impossible to import books from Song Dynasty due to their war with the northern people.  Also, "Kum-sok-Hwal-Ja" was widely used to recreate the books that Mongolians during the frequent invasions of Korea.   "Kum-sok-Hwal-Ja" is a good example of the advanced bronze technology of Kor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