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표 하버드 강연 성황
보스톤코리아  2007-02-21, 00:17:58 
“한국은 역사상 최고의 안보위협 사태 직면”
박근혜 하버드 케네디 강연, 6자회담 타결 고려 못한 듯
수많은 한인들 포럼장 꽉 메워, 큰 관심도 반영


2008년 대선후보중의 한명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국인 역사상 유래없는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북한 핵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하버드 케네디 스쿨 포럼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정책을 취해야 하며 일관적이고 단호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북한에 대한 현 정부의 기조와 전혀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의 기본 입장에는 찬성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반드시 상호주의와 원칙에 입각해서 진행되어야 하며, 북핵이 완전 폐기되지 않는 한 대화 및 원조는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 전대표의 발언은 이날 사회를 맡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 데이비드 엘우드 (Dean David Elwood) 학장이 “오늘 6자 회담이 잠정적 타결된 중요한 날”이라고 말한 것을 별로 고려치 않은 듯 .
박 전 대표는 어려웠을 때 도와준 미국은 “친구나 형제 이상의 사이”라며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한국과 미국의 군사동맹은 특히 한국의 안보의 주춧돌(cornerstone)인데 이같은 군사 동맹이 악화되어 이혼상태에 이른 부부와 같다”고 한미관계 복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한미관계의 회복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고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것에 실망을 표시하고 있는 것을 안다. 미국은 한국의 성장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한국은 자유 대 평등, 성장 대 복지, 작은 정부 대 큰정부, 시장 대 규제 등 과거로부터 오는 갈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연설 초반 박 전대표는  이승만 박사와 하버드가 인연을 맺은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 한나라당 3인의 의원이 케네디 스쿨 출신이라며 하버드와의 인연을 강조 했다. 또한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을 당시와 현재와의 경제 수치를 비교하며 한국의 경제 기적을 강조해 고 박대통령의 업적을 은연중 과시키도 했다.
그러나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과 각종 독재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피해자들에게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35분에 걸쳐 영어로 연설하며 자신의 의사를 무리 없이 전달, 이번 연설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음을 드러냈다.  이후 15분간의 질의응답시간에는 하버드 ‘김구 재단’의 이용화 박사의 통역을 받아 한국말로 답변했다. 이날 하버드 포럼에는 3층까지 가득찼으며 과거 포럼들과는 달리 98%가 한인들이어서 한인들의 박대표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반영키도 했다.
또한 약 20여명의 한국 수행기자단이 박근혜 전 대표의 케네디 강연을 취재,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날 질문자로 나서 박대표의 대북정책에 관한 질문을 던졌던 윤희경 박사는 “박대표가 아주 훌륭하게 연설했다”고 점수를 주었지만 “참석자들의 3분의 2가 지역 한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에 대한 한마디 언급이 없었고 한국사정에 밝지 않는 학생들에게만 질문 기회가 편중됐다”고 사회자를 통해서라도 이 지역 한인들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면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는 한 한인은 “영어로 연설하면서 거의 막힘이 없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고, 비록 능통하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더불어 과오도 솔직히 고백하는 등 청중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면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나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대선에) 나섰다”며 연설을 끝맺은 박근혜 대표에게 커다란 박수 갈채가 쏟아졌지만 아무도 기립박수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 이날 박근혜 대표에 대한 연설의 평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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