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수정 가감 가까워지자 대체 가능성 커져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문제가 산적한 주정부 건강보험 웹사이트 수정작업이 올 6월까지도 완료되지 않을 경우 웹사이트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특별보좌관 사라 이셀린은 20여만에 달하는 기존 커먼웰스케어 보험 가입자들이 오는 6월 30일까지 모두 연방정부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정부는 웹사이트가 정상작동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주민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책을 고려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임시적으로 건강보험을 제공했을 때 사용했던 차선책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셀린은 현재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연방정부법 준수 연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지만 결코 이 방법도 배제하고 있지않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미 준수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셀린은 지난달 26일 헬스 커넥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 마감까지 웹사이트가 완전히 기능할 수 있느냐에 모든 노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 및 연방 정부 건강법을 만드는데 조언했던 조나단 그러버 헬스커넥터 이사 및MIT 경제학 교수는 현재의 문제를 감안하면 패트릭 정부가 차선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가 오는 6월 30일까지 작동할 것이라 당연시 해서는 안되고 현재로서는 안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셀린은 확실한 장기적인 계획은 다음 회의 때 발표키로 했다. 하지만 일단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 웹사이트 일부를 다시 만드는 것, 또는 서류접수 등과 같은 차선책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 현재의 상태를 계속하는 것 등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들 선택사항이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헬스케어 커넥터 웹사이트는 지난 2006년 MA주 전주민 의료보험법에 의해 만들어져 아주 잘 작동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좀더 복잡한 오바마 케어에 적합하도록 이를 CGI가 제작했었다. CGI는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작년 가을 큰 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들이다.
 
연방 정부 웹사이트 기능은 크게 개선됐지만 매사추세츠 사이트는 계속해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갑자기 회원 계좌에서 나와버리거나 에러 메시지를 띄우기도 한다. 특히 신청자들의 세금 크레딧을 수혜여부를 자동적으로 알려주고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주정부는 6천5백만불 계약중 1천 5백만불의 자금을 지급후 중단하고 일단은 다른 업체 옵텀(Optum)에게 맡겨서 수정토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정부보조 의료수혜 혜택자들이 건강보험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정부는 이들에게 주 메이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주민들은 이미 만료된 건강보험 플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재 일부 다른 주도 유사한 웹사이트 문제에 직면해 있다. 메릴랜드는 웹사이트 개발회사를 해고하기도 했다.

이셀린은 웹사이트를 대체하는 대책이 좀더 효율적으로 전전되고 있다고 밝히고 5만 4천여 밀린 신청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종이로 신청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4일부터 일선 현장에 도입된 장비는 1개 서류 처리 시간을 2시간에서 39분으로 앞당길 수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옵텁에서 318명의 인력이 더 투입되어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주 우선순위로 분류된 9천개의 신청서가 컴퓨터에 입력됐다. 약 3분의 1에 달하는 신청자들에게 보충서류 통지가 날라갔지만 나머지 신청자들은 바로 건강보험 커버리지가 시작된다.

비록 서류 신청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재 매일 1000개의 신청서가 도달하고 있어 쉽사리 서류정체가 해결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