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보스톤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들
보스톤코리아  2014-01-08, 12:09:1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3년을 대표하는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정했다. “가장 낮고 어려운 곳을 찾아가고 또 돈이 사람 위에 서는 것을 단호하게 경계한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 

지난 1년 동안 보스톤 한인사회에도 한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거나 위상을 높여준 인물들이 꽤 있다. 

미국 내 타주에 비해 비교적 한인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인물들이 보스톤 한인커뮤니티를 빛내 준 사실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그들을 소개한다.

 한선우 38대 한인회장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38대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한선우 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을 도모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1,000명 회비 납부 운동을 벌인 한편, 유학생들을 한인 커뮤니티로 이끌어 내고자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몇년 새 한인들의 참여가 시들해가는 광복절 기념 한인체육대회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유학생 및 인재들의 진로를 위해 취업비자 쿼타 증진 청원서를 매사추세츠 주 출신 상원의원에 보내기도 했다. 

한 회장의 이러한 노력들은 드벌패트릭 주지사에게도 전해져 최근 감사장을 받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매사추세츠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한몫했다.

 마샬 장학생 박성호 씨
웨스톤 출신 박성호(미국명 데렉 박) 씨가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14 마샬 장학생으로 선정돼 내년 9월부터 영국의 옥스포드대로 유학하게 된다. 
마샬 장학생은 영국 의회가 제정한 장학제도로 매년 전국 유수 대학 졸업생 가운데 학점 3.7이상인 30~40명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 기준에는 성적 외 인성, 지도력, 전문 지식 등 다방면의 심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터리 클럽 지구장 선출된 정경은 씨
여성사업가로 활동해온 정경은 세이프티 인더스트리얼 (Industrial Safety) 대표가 한인여성으로서 최초로 로터리 클럽 7890 지구(District Governor)장에 선출, 2015년부터 1년간 임무를 맡게 된다. 정 대표가 맡게 되는 7890 지구는 커네티컷 주의 북쪽과 매사추세츠 주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있는 62개 로타리 클럽의 2,400여명 회원과 활동한다.

 전미 허들 5위 박정수 군
지난 3월 2일 개최된 뉴잉글랜드 청소년 허들 55미터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박정수 군(지난해 뉴튼 사우스 12학년)이 전미 허들 60미터 경기에서 5위를 기록했다. 
New Balance Nationals Championship Indoor 2013에 참가했던 박 군은 22명의 전국 대표선수들과 겨뤄 결승에 진출, 7.99초의 기록을 세우고 ‘All-American’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이는 미국에서 6등 안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명예로운 뜻이다. 박 군은 현재 코넬대학에 진학해 학업중이다. 

 탑 셰프 크리스틴 키시
지난 3월 유명 요리 프로그램 ‘탑 셰프’(Top Chef)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틴 키시(28세, 현 Menton 셰프 드 퀴진)는 한인 입양아. 
하지만, 자신의 외모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일찍부터 받아들이고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 당당히 서 왔던 중 보스톤 최고의 레스토랑 그룹 소유주이자 셰프인 바바라 린치의 추천으로 ‘탑 셰프’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줬다. 지금은 바바라 린치가 운영하는 보스톤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멘톤(Menton)에서 주방의 장으로 일하고 있다.

 JACK Kent Cooke Young Artist 김효정 양
여고생 바이올리니스트 김효정(Chelsea Kim, Philips Exeter Academy school 12학년) 양이 2013 JACK Kent Cooke Young Artist로 선정되어 NPR방송 From the top Program에 소개됐다. 
김 양은 지난해 2월 9일 NEC의 조던 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이 공연의 녹화 방송이 3월 11일 방영됐다. 

 오클라호마 릴릭 오페라 <왕과 나> 주연 차형진    
유학생 차형진(보스톤 컨서버터리, 미국명 휴 차, 28세) 씨가 릴릭 극단 오클라호마 무대에서 공연되는 ‘왕과 나’의 주인공을 맡아 주목을 끌었다. 알란 뮤라카 감독의 이 작품에서 차 씨는 텀팀 공주와 애절한 사랑으로 죽음에 이르는 룬 타 역을 맡아 멜 사그라도 막협(Mel Sagrado Maghuyop), 성윤정 등 톱스타들과 지난해 7월 열연했다.

 보스톤릴릭오페라 <요술피리> 주연 박소영
NEC 아티스틱 디플로마 과정에 있는 박소영씨(27세)가 보스톤릴릭오페라의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인 모짜르트 오페라 '요술피리(Magic Flute)'의 주연을 맡아 지난해 10월 열연했다
박소영 씨는 이 밤의 여왕 아리아를 오페라, 컨서트 등에서 여러 번 부른 베테랑으로 보스톤릴릭오페라 대표가 NEC에서 공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 박소영씨는 첫 프로 오페라 무대 데뷔와 동시에 주연급의 역할을 맡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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