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NFL 정규 시즌 개막, 아메리칸 풋볼을 즐겨보자
보스톤코리아  2013-09-04, 22:59:2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시즌 수퍼볼 우승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시즌 오프닝 경기를 시작으로 2013년 NFL 정규 시즌의 막이 올랐다.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시즌 오프닝 경기는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아메리칸 풋볼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 스포츠다. 풋볼을 즐기고 싶지만 리그 진행 방식이나 경기 규칙 등을 몰라 망설이는 한인들을 위해 간단하게 풋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National Football League
아메리칸 풋볼의 프로리그 정식 명칭은 National Football League이며 줄여서 NFL이라고 부른다. NFL은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와 NFC(National Football Conference) 양대 리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컨퍼런스에 4개의 지구가 있다. 각 지구에는 4개의 팀이 속해 있기 때문에 NFL에는 총 32개의 풋볼 팀이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AFC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리그 진행
NFL 정규 시즌은 매년 9월 초에 시작하여 총 17주간 정규 시즌이 열린다. 각 팀마다 16번의 정규 시즌 경기를 갖고 리그 중간에 팀 별로 경기가 없는 한 주의 휴식 주간(bye week)이 있다. 정규 시즌 결과에 따라 각 지구의 상위 한 팀과 각 컨퍼런스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지구 2위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각 컨퍼런스의 챔피언이 결정되고, 컨퍼런스 챔피언끼리 맞붙는 최종 결승전이 수퍼볼(Super Bowl)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NFL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모두 단판으로 치러진다. 승리하면 한 단계 위로 올라가고,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것이다. 수퍼볼 역시 단판 경기이기 때문에 그만큼 스릴이 넘치고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팍스보로우의 질레트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하는 패트리어츠는 원래 보스톤 패트리어츠로 창단되었다. 1971년에 지금의 장소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팀 이름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로 바꾸었다. 패트리어츠는 1990년대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2000년에 빌 벨리칙 감독이 지휘를 맡으면서 4년 동안 세 번의 수퍼볼을 우승하는 등 NFL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패트리어츠는 2004년 이후 수퍼볼 우승을 못하고 있지만 매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다.

경기 진행 방식
풋볼은 이른바 땅따먹기 게임으로 불린다. 공격팀은 최대한 많이 전진하려고 하고, 수비팀은 이를 막으려고 한다. 처음 공격과 수비는 동전을 던져 정하게 되고, 이후부터 공격팀은 4번의 기회 안에 10야드 이상을 전진해야 한다. 각 공격 기회를 다운(down)이라고 하는데 4번째 다운을 시도했는데 10야드 이상을 못 가면 그 자리에서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번째 다운까지만 공격을 시도하고, 3번째 다운에서도 10야드 이상을 전진하지 못하면 공을 상대방 진영으로 최대한 멀리 차버리는 펀트(punt)를 하게 된다. 상대편 진영 끝까지 공을 전진시키는 것을 터치다운이라고 하며 터치다운을 하게 되면 6점을 득점하게 된다. 터치다운 후에는 추가 공격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 킥을 해서 성공하면 1점, 터치다운을 한 번 더 시도해서 성공하면 2점을 얻게 된다. 필드에서 킥을 해서 공이 골대를 통과하게 되면 3점을 얻는다.

주요 포지션
풋볼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쿼터백이다. 그만큼 쿼터백이 가장 인기도 많고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 쿼터백은 각 공격 기회마다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 주거나 리시버에게 공을 패스하는 역할을 맡는다. 러닝백은 공을 직접 들고 뛰는 역할을 하며, 리시버는 패스를 받아 전진한다. 오펜시브 라인(센터, 가드, 태클)은 상대편 수비수를 저지하여 쿼터백을 보호하고 러닝백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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