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모금 인종별 차이 현격
보스톤코리아  2013-09-02, 15:41:19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시장 선후 후보자들의 선거자금 모금 활동에서 백인 후보들이 소수민족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수민족 후보중 아무도 지금껏 22만불을 모금하지 못한 상태인 반면 4명의 백인 시장 후보들은 지난 한 달간 22만불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인 후보들의 선거자금은 소수민족 후보 자금의 2-4배에 달한다. 

유매스보스톤 정치학과 에린 오브라이언 교수는 “결국은 인종이 이 같은 모금액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흑인 대통령, 흑인 주지사를 갖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주도인 보스톤 시장 선거에서 인종별로 선거 모금액이 많이 차이나는 것은 믿기지 않지만 이 같은 시단위의 선거에서는 주 또는 전국 단위의 선거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밝혔다. 

인종별 선거 모금액의 차이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하지만 결국 백인 유권자들이 타 인종 유권자에 비해 부유하기 때문이란 사회, 경제적 분석이 가장 우세하다. 보스톤글로브의 분석에 따르면 백인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개인당 선거 기부액 최대한도인 $500을 기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소수민족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200미만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20년 동안 토마스 메니노 시장이 장기 집권의 반영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스톤 시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식도 보스톤의 정치도 20년간 멈춰 있었다는 것이다. 

히스패닉 후보인 펠릭스 아로요 후보의 선거캠프 수석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덕 루빈은 선거모금 보다는 가가호호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의 문을 두드리는 풀뿌리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선거자금에서 백인 후보들에게 밀리는 현상을 애써 과소 평가하기도 했다. 

선거의 승패는 선거자금 규모에서 반을 결정난다는 것이 대부분 정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돈과 가가호호 방문, 어느 전략이 승리를 거둘지 곧 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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