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학교위, 고교생에 콘돔배부 승인 |
보스톤코리아 2013-06-20, 22:50:39 |
보스톤 학교위원회는 19일 저녁 보스톤 전역의 고등학교에 콘돔을 배부토록 하고 교직원의 범죄경력 조회를 강화하는 두 가지 조치를 채택했다. 특히 이번 논란의 핵심이었던 콘돔배부는 아주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아주 소수의 고등학교만이 학교 보건소에서 콘돔을 나눠줬지만 이제는 모든 학교에서 보건소를 통해서나 학교 직원들을 통해서 콘돔을 배부받을 수 있다. 콘돔을 원하는 학생들은 콘돔을 받기 전에 성교육 및 성상담을 받게 되며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이 콘돔을 받는 학생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권리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 콘돔 배치와 성교육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던 어야나 프레슬리 보스톤 시의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기쁘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 이번 조치를 이끌어 냈다”고 그는 밝혔다. 이번 결정은 6명중 5명의 이사회 회원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특히 학생들, 보건 관계자 그리고 교사 들의 전반적인 지지를 받았다. 일부는 이번 조치에 반대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90년대 초에 에이즈가 창궐하던 시기에 채택된 정책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 정책 입안자들은 그동안 학교위원회의 반대를 완화하기 위해 보건소(Health Center)가 있는 고등학교만 콘돔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한걸음 후퇴하기도 했다. 지난 15년 동안 때로는 보스톤 카톨릭 교구와 갈등하기도 했고, 에드워드 플린 보스톤시장은 이를 반대하기도 했다. 토마스 메니노 시장은 절충안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았다. 한편 새로운 범죄경력조회 강화조치에 따르면 학교는 비록 유죄확정이 되지 않더라도 반복적인 법 위반 사례가 있을 경우 임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학교는 일부 정확하게 규정된 유죄확정 범죄사항만으로 임명을 거부할 수 있었으며 유죄 기록이 없으면 합의를 한 경우 임명을 거부할 수 없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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