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범 돌본 간호사들에게 보내는 갈채
보스톤코리아  2013-05-27, 15:49:55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보스톤 폭탄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 예프는 베스 이스라엘 데코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에서 치료를 받았다. 엄중한 경비하의 ICU에서 9명의 간호사들이 그의 회복을 도왔다. 이 간호사들에 관한 기사가 지난 19일 보스톤 글로브에 실렸다.

이 간호사들은 환자가 누구이던 간에 모든 환자를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윤리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그들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경우, 대중들이 그들의 행위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저희를 싫어할까요? 아니면 감사해 할까요?” 그들 중 한 명이 물었다.
그러나 답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간호사들에 대한 글을 읽은 독자들로부터 격려와 감사의 이메일이 전국에서 쏟아져 들어왔다.

간호사 다이앤 배카리노는 “나의 어머니는 세계 2차대전 당시 간호사셨고 전쟁에서 독일 포로들을 치료하셨다. 그녀의 형제는 벌지(Bulge)전투에서 전사했다. 나는 항상 어머니의 ‘초월적(transcend)’인 능력을 존경하며, 내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고 공감의 뜻을 전해왔다.

독자들은 간호사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는 보스톤 폭탄 테러를 통해 평화에 대해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간호사들이 용의자 차르나예프를 치료하면서 겪는 내적 갈등을 내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참사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고 독자 캐시 브래디는 이메일에 썼다.

뉴햄프셔주의 내슈아 하이스쿨 노스(Nashua High School North)의 교장 데이빗 라이안은 “세상에는 개인적인 도덕적 가치에 반하는 경우가 생기는 직업이 많다”며 “이번 간호사들이 보여준 것은 내가 일하는데 있어 개인적인 감정을 없앨 수 있게 도와 주었다.”고 감사의 글을 적어 보냈다.

이 이메일들은 병원 관리자를 통해 용의자를 치료한 9명의 간호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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