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한인 학부모가 나서야 할 때
보스톤코리아  2007-01-23, 00:08:27 
▲웰슬리 중학교에 재학중인 안을지군. 지난해 ‘대나무 숲’수업때  도서관에 가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을지군은 엄마에게 “TV볼시간 있으면 반대운동을 벌이라”고 주문키도.

도버-셔본 학교 위원회 요꼬 소설 ‘대나무 숲’,
“학교 교재 계속 사용” , 한인 자녀들 고통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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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지영선 총영사 연합뉴스 인터뷰  
<관련기사>             요꼬 소설‘대나무 숲’한국의 뒷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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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슬리 공립 미들스쿨에 다니는 안을지군은 지난 1월 2일 도버-셔본 공립학교 특별위원회가 요꼬 가와시마 왓킨스의 책 “대나무숲 저 멀리서(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계속 교재로 포함토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에게 “TV 볼 시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운동을 벌여야 한다”라며 화를 냈다.
1년 전의 상처가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 안을지 군은 6학년 때인 지난해 이 ‘대나무 숲’을 강연하는 동안 수업에 참여치 않고 도서관에 가 있겠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이 내용을 학교 교사에게 이메일 했고 영어 교사는 이를 영어교육부 부장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후 영어교사는 일제 강점이 이후의 세계사 요약, ‘내가 한국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문제지 등을 수업에 포함시켰고 안 군의 어머니에게도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수업시간을 1시간이나 할애해 줬다.
지난해 이같은 일을 겪은 안군의 어머니 김영씨는 자신만 이런 고민을 하는 줄 알았다고.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도버-셔본 학군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윤경씨와 아그네스 안씨도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은 이 소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MA주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한인 학부모들을 비롯, 많은 미국 학부모들도 이 소설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비록 도버-셔본 학교 특별위원회가 이 소설을 수업교재로 잔류시키기로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이 두 학부모의 노력이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이 소설의 문제점을 공론화 시켰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도버-셔본 학교 특별위원회가 ‘대나무 숲’을 교재에서 제외하지 않게 되는데는 이 학교 영어 교사들의 역할이 컸다.‘대나무 숲’강의 기간 동안 한국인들의 관점으로 일제 하에서 어렵게 생존했던 이야기를 포함시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한 것.
도버-셔본 특별위원회는 한국인 관점의 이야기가 포함된 ‘대나무 숲’교육을 올 봄부터 학생들에게 가르쳐 본 후 올 가을 다시 이소 설을 평가하기로 했다. 사실 이 위원회는 당초 ‘대나무 숲’을 교재에서 빼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영어 교사들의 강력한 반발, 그리고 한국인 관점의 수용이란 카드로 인해 의견을 번복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사실은 만약 한인 학부모들이 주위 학부모들을 설득, 강력하게 반대운동을 벌이며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면 ‘대나무 숲’의 교재 잔류 결정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안 군의 이야기처럼 이제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미 변호사 화이트헤드 씨는 “이 책은 결코 6학년에게 어울리지 않는 책으로 만약 현재 5학년인 딸이 이 수업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렛 사람의 교회 유경렬 목사는 “총영사관도, 각종 한국 언론들의 열띤 보도도 결국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가장 강력한 방법은 일선 영어교사들이 직접 접하는 학부모들의 단체 행동이다. 누군가가 조직해서 영문 항의 서한을 만들고 이를 각 학부모들이 서명해서 해당 교사에게 보내야 한다. 이제 정말 학부모가 나서야 할 때다”고 밝혔다.
최근 미주에 거주하는 미시들이 애용하는 웹사이트 mizville.org에서도 학부모들이 ‘대나무 숲’기사를 접하고 서명운동을 벌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움직임을 이끌고 정확하게 항의서한 보내기 운동 등 방향제시를 해줄 단체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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