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U 캠퍼스 근처에서 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BU 학생 3명 강도 당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3명의 BU(Boston University)학생이 지난 금요일 밤과 토요일 새벽 사이에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U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총으로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19일 새벽 0시 15분경, 한 여학생이 브루클라인의 세인트 폴(Saint Paul)과 태처(Thatcher)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서 2명의 남성에게 권총 강도를 당했다.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많은 커먼웰스 애비뉴(Commonwealth Avenue)에서 불과 3블럭 떨어진 곳이다.

BU 경찰에 따르면 2명의 남성이 접근하여 총으로 피해 여학생을 위협해 가방을 훔쳤다. 가방 안에는 아이폰과 열쇠 등이 들어 있었다. 용의자들은 검은색 자켓을 입고 있었고, 총을 지닌 한 명은 6피트 2인치 정도의 키에 코가 크고 흰색 후드를 덮어 썼다. 다른 한 명은 6피트 정도 키에 건장한 체구로 얼굴은 두건으로 가리고 있었다.

이보다 조금 이른 시각인 18일 밤 11시 30분경에는 팩커즈 코너(Packard’s Corner) 근처의 샤우스 마켓 옆 골목길에서 한 남학생이 두 명의 남성에게 폭행 및 강도를 당했다. 용의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접근해 주먹을 날리고 휴대폰을 강탈해갔다.

세 번째 강도 사건은 19일 새벽 1시 25분에 발생했다. BU 기숙사 중 한 곳인 275 뱁콕 스트릿(Babcock St.) 계단에 앉아 있는 학생에게 남자와 여자가 접근해 피해 학생을 바닥에 밀어서 넘어뜨리고 지갑을 뒤져 휴대폰과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다.

콜린 라일리 BU 대변인은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흔치 않은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브루클라인과 보스톤, BU 경찰은 협력하여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밤에는 밝은 곳으로만 다니고, 늦은 시간에는 도보로 이동하기 보다는 차량을 타고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