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한 투표, 감사하다”
보스톤코리아  2012-12-07, 23:38:29 
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된 투표 첫날 투표소 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투표한 유학생 김정화 씨가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
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된 투표 첫날 투표소 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투표한 유학생 김정화 씨가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
대통령 재외선거 역사적 투표 시작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된 5일 수요일 오전 8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 투표자들은 일제히 몰리지는 않았지만, 쉬임 없이 다녀갔다.
가장 먼저 투표한 한인은 유학생 김정화 씨(여, 26세). MIT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있다는 김정화 씨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삼오오 무리를 이뤄 다녀간 투표자들은 40대 전후반부터 20대까지가 주를 이뤘고, 그 중 단기체류자들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장에는 영주권자들도 간간이 눈에 띠었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해온 일부 영주권자 유권자는 미국에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는 것에 감동스러워 했다.

이민 온 지 20년 만에 대통령 선거를 한다는 황영덕(56세, 여) 씨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곳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감동을 전했으며 “이른 아침 출근 길에 들렀다는 이동현(40세, 남) 씨 역시 “미국 온지 10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해본다. 이번을 기회로 한국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보스톤 총영사관의 박강호 총영사 내외와 직원들은 오전 9시 30분 일제히 투표에 임했다.

총영사관 측에 따르면 5일 투표 첫날 투표소를 다녀간 유권자는 총 194명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주말에 가장 많은 투표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표는 오는 9일 월요일까지 뉴튼에 소재한 주보스톤총영사관에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주말에도 투표는 동일한 시간대에 이루어진다.

주보스톤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대선 등록자는 예상 유권자 총 12,891명 중 영주권자 3,717명,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는 9,174명이다.

한편, 교통편이 불편한 유학생 등록자들은 상당수 SNS 등을 통해 카풀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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