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스퀘어핏의 초소형 아파트, 전문직 독신들을 위해 등장했다 (ADD Inc. 제공).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 혁신지역 내 미니 아파트 300세대 중 1차분 27세대(63 Melcher st.)가 이달 말 오픈한다.

보스톤 도심(Hub)지역의 천정부지로 치솟는 교통비용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렌트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전문 직업인들을 위해 보스톤 시는 초소형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미 지난 11월 중순 경, 건축과 디자인 전문업체인 ADD Inc.는 실물 크기의 초소형 아파트(300스퀘어핏)를 선보인 상태다. 이 초소형 아파트 300세대가 사우스 보스톤 워터프론트를 따라 개발되고 있는 혁신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혁신지역 내에 합리적인 가격의 아파트가 필요하다는 요구 외에도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의 협력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토마스 M. 메니노 시장은 “이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우스 보스톤의 혁신지역에 중요한 요소”라며 “주거 혁신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 그들의 동료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그들의 빠르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보스톤 재개발 담당부서의 혁신지구 메니저인 니콜 피체라는 “작은 건물을 짓는다는 아이디어가 처음은 아니다”며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좀더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집에 관해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녀는 “여러 업종에 종사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공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월 렌트비가 얼마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반적인 시세를 참고해 보면 약 1500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체라 역시 혁신지구 내 평균 주거비에 비해 확실하게 낮은 금액이 될 것이라며 “어포더블 하우스를 갖기엔 수입이 많고, 일반 주택 시장에서는 다소 부족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가격이 될 것이다”라고 귀뜀했다.

아파트 넓이는 300~400 스퀘어핏, 내부는 침대를 포함해서 욕실과 간이 부엌이 딸려있다. 도시인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보관할 공간도 마련된다.

사진 설명: 1- 300스퀘어핏의 초소형 아파트 완성 예상도(ADD Inc. 제공).
2- 초소형 아파트 실물 크기의 모형(ADD I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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