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추운 날씨에도 투표 열기 뜨거워
보스톤코리아  2012-11-07, 16:58:52 
보스톤 공립 도서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MA주, 추운 날씨에도 투표 열기 뜨거워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6일 있었던 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주의 유권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대통령 선거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막판까지 후보자들 사이에 지지율 접전을 벌인데다가 주민투표 안건도 쟁점화 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 주의 곳곳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행렬이 보였고, 보스톤 지역의 투표소에서는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되는 곳이 많았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투표소는 주로 오전 시간이 붐볐다.

써머빌에서는 오전 11시 무렵까지 유권자들이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까지 기다려야 투표를 할 수 있었다. 투표를 하기 위해 늘어선 행렬이 투표소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다음 블럭까지 이어졌다.

사우스 보스톤의 유권자들도 최소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스 보스톤에 거주하는 카라 맨시니는 “이곳에서 몇 년 살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줄이 예상 밖으로 너무 길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정오 무렵 카플리 스퀘어에서는 투표 행렬이 보스톤 공립 도서관 밖으로까지 이어져 유권자들이 인도에서 길게 늘어선 모습이 보였다.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는 짐 리오르단은 “아래층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평상시에도 투표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특히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 전체에서는 약 32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할 것으로 주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08년에 세워졌던 최고 기록을 조금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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