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유공자 포상 전수식
보스톤코리아  2012-10-22, 14:51:1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재외동포 유공자로 선정 된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 이충시 전 RI한인회장, 이경해 NE한인시민협회장, 남일NE한국학교장에 대한 포상 시상식이 정부를 대신하여 주보스톤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18일 목요일 오후 3시 뉴튼에 소재한 주보스톤총영사관에서 거행 된 시상식에서 이충시 전 RI한인회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고, 이경해 NE한인시민협회장은 대통령상을, 남일NE한국학교장은 국무총리상을 수여했다.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은 이들 포상자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강호 주보스톤총영사는 포상 전수식에서 로드아일랜드 한인사회를 위해 40여년 간 헌신해 온 이충시 전 한인회장과 지난 FTA비준을 위해 애를 쓴 이경해 뉴잉글랜드 한인시민협회장, 그리고 20여년 간 차세대들의 한글 및 정체성 교육을 위

해 헌신해 온 남일 교장이 포상자임을 밝히고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이 포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뉴잉글랜드 동포사회를 잘 발전 시켰듯이 향후에도 많은 지도자들이 나와 지역 한인사회를 잘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상 전수식 후에는 참석한 축하객들이 박강호 총영사와 다과 시간을 갖고 담소를 나눴다.
다음은 각 포상자들의 수상 소감이다.

<이충시 전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
 사십여년 전 우리의 교포사회는 눈물어린 시기였던 것같다. 산에 가서 고사리를 따오고 바다에 가서 조개나 다시마를 주워 오고 청어도 잡아서 구워먹고 하던 즐거움도 있었지만, 소수민족으로는 사회 진출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또한, 차세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함께 노력했던 눈물어린 시기였다.
한인사회의 행사 준비에 밤을 지새웠던 일, 2세들 한글 교육을 위해 황금같은 주말을 봉사했던 시간, 과학자들의 사기를 고무시키던 일, 입양아들의 섞인 피의 뿌리를 인식케 했던 일들, 무의탁이신 분이 상을 당했을 때 상부상조했던 일들...... 참 많기도 하다.
당시는 우리 한인들이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는 신분을 갖지 못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선구자적 한인사회 리더들의 노력으로 인해 지금의 한인사회를 위상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차세대들이 이어받아 한인사회를 더욱 높여 가기를 부탁한다.



<이경해 뉴잉글랜드 한인시민협회장>
 FTA 비준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 교포들과 서명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워싱턴 디시에서 개최되는 랠리에 참가해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한국계 미국시민으로서 배너를 들고 우리의 목소리를 미국 상, 하원 의원에 전달하여 성공적 결과에 한 몫한 것이다.
이처럼 소수민족이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참여하고는 일을 차세대들에게도 권장하고 싶다.
아직 정계 진출이 미흡한 게 우리 한인 차세대들의 현실이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모국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라 본다.



<남일 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장>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모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지역 사회와 2세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라는 격려의 의미가 아닌가 싶다.
오늘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있기까지 지난 37년 동안 학교의 발전을 위해 땀과 정성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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