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어블 새주인 새출발
보스톤코리아  2012-09-17, 14:47:22 
30여년만에 새 경영진으로 교체되는 릴라이어블 한국종합식품점. 가족경영 체제라 꼼꼼한 관리와 홈메이드 김치 등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여년만에 새 경영진으로 교체되는 릴라이어블 한국종합식품점. 가족경영 체제라 꼼꼼한 관리와 홈메이드 김치 등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서머빌에 위치한 릴라이어블 한국종합식품점(이하 릴라이어블)이 30여년만에 새 경영진으로 교체, 수개월 내 본격적인 확장 및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5일부터 릴라이어블을 인수한 새 주인은 조온구 현세탁인협회 회장과 조 회장의 여자형제 묘, 목, 경 씨로, 수십년간 사업체 경영 및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현재, 실질적인 모든 인수인계는 마무리 됐으며 변호사를 통해 소유권 이전이 진행중이므로 매장의 확장, 변경 등의 변화는 서류 작업이 끝난 후부터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족 경영체제이니만큼 오너십으로 뭉친 이들은 의욕적으로 매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내가 먹지 못하는 것은 팔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임한다는 묘 공동대표는 “야채 납품처로부터 야채의 신선도를 매번 확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 처리를 하고 있다”며 “관리자가 많아 납품 점검등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가능하면 소비자들의 편의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은 그동안 릴라이어블이 제공하던 수준으로 할 것이며, 스시 코너와 반찬 코너를 좀더 활성화 시킬 것이라 밝혔다. 20여년간 스시와 함께 한국음식점을 경영했다는 목 대표가 주로 맡아 관리할 것이라고.

한편, 이들은 향후 학생들을 위해 배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유차량이 없거나 시간에 쫓겨 장볼 새가 없는 이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마켓이 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릴라이어블 옆 한국비디오까지 인수한 이들은 그 공간을 활용해 노인들을 위한 비디오방으로 운영할까 구상도 하고 있다. 조온구 대표는 “오가는 길에 누구라도 들려 웃음을 나눌 수 있는 훈훈한 곳으로 자리하 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또한 야채, 정육 코너를 확장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한국 야채뿐 아니라 미국 야채까지도 구비해 원스탑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 또한 품질 좋고 가격 좋은 정육을 좀더 풍성하게 공급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릴라이어블 새 경영진에 대해 한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일부 한인들은 대형 H마트가 인근 캠브리지에 들어서는 것과 맞물려 중형 한인마켓을 인수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상당수 한인들은 반색을 표했다. 그동안 H 마트로부터 왜곡 당해왔던 가격 및 신선도, 그리고 특화된 서비스 등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

H 마트가 생긴 이후 한동안 릴라이어블을 가지 않았다는 이영미 주부는 “릴라이어블 주인이 바꼈다니,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느냐”며 “한번 가봐야겠다”고 호기심을 표했다.

또한 “캠브리지에 H 마트가 들어선다길래 좀 우려됐었는데, 왠지 새로운 경영진 교체가 활력이 될 것처럼 느껴진다. 대형마트에 못지않는 알찬 경쟁력을 갖춰 이름처럼 신뢰할 수 있는 한인 마켓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퀸시 캄만 플라자에도 진출

한편, 릴라이어블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타고 퀸시 지역으로도 사세를 확장해 진출한다. 퀸시 프레젠트 플라자 캄만 마켓(대표 우 왕) 내 한 코너에 ‘릴라이어블 한국종합식품점’으로 입점하는 것. 정확한 날짜는 우 대표 및 이 마켓 한인 담당 매니저 제시카 김과 조정중이다.

우 대표는 “오는 9월 말 중국 명절이 끝나는대로, 현재 중국 명절상품이 진열돼 있는 코너를 정리한 후 릴라이어블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머빌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상품이 다 이곳에서도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 대표는 “이 일은 한두달 전 제시카와 우연히 만나 얘기하던 중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 이루어진 일”이라며 “릴라이어블이 입점함으로써 퀸시와 인근 지역 한인들뿐 아니라 다국적인들의 발걸음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은 한국인 담당 매니저인 제시카의 힘이 컸다고 말하며 앞으로 좋은 한인 비지니스 희망자들이 제시카를 통해 입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캄만 마켓는 8만 스퀘어 피트 크기로, 이스트 웨스트 은행(East West Bank)이 바로 옆에 들어서 있고, 마켓 옆에 여행사, 셀폰 판매점 등 다양한 중국인 비지니스가 자리하고 있다. 릴라이어블은 그 중 중국인 마켓 내 3천~5천 스퀘에 피트 크기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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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seo1017
2012.09.17, 20:18:59
그 동안 수십년 동안 한인들의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큰 릴라이어벌 마켓이 더 잘되고 발전하길 바랍니다.
IP : 146.xxx.129.91
생선장수
2012.09.17, 16:40:29
Support Local!!!!
이런 작은 상권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유통 기업이 지역 골목까지 침투하여 소규모 비즈니스까지 말려죽이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릴리아이블이 h마트와 붙어서 가격 경쟁을 하려 하시지말고 몇불 더 비싸게 받더라도 최고의 품질 신선도로 승부하세요. 그럼 반드시 성공할겁니다.
IP : 149.xxx.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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