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9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보스톤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 지역 특성상 유학생이 많은 도시인만큼 해마다 귀국 유학생의 뒤를 이어 새로운 주거자가 들어온다. 한인 유학생과 연구원들도 이 시기에 많이 몰리는 것은 기정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톤이라니 잔뜩 기대에 부풀어 들어오는 이들. 하지만 적응기를 한참 지났나 싶으면 돌아갈 시기가 코앞에 닥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스톤 주변은 고사하고 정작 보스톤 지역조차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가게 되는 것.

보스톤은 13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밑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모두가 보스톤 시 안에 있는 지역구이다. 그린으로 표시된 지역은 보스톤 인근에 비교적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간단한 정보를 알아본다.


Boston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보스톤은 경제와 문화가 번성했던 곳이다. 좋은 학군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들이 몇 군데 위치해 있다.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범죄 예방 도시로 가장 최고의 모델이라 불렀을 정도다.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과 페뉴얼 홀(Faneuil Hall), 그리고 노스 엔드(North End) 등 명소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Museum of Science, Museum of Fine Art 또한 이곳에 있다. 또한 레드 삭스로 유명세가 끊이지 않는다.
전통이 오래된 공립학교들이 많으며, 그중보스톤 라틴(Boston Latin school, 1635년 건축)은 가장 오래된 학교다. 보스톤 라틴 아카데미(Boston Latin Academy, 존 오브라이언 수학 과학고등학교(John D. Obryant school of Math & Science ) 또한 명성을 자랑하는 학교다. 2010년 센서스 결과 한인 인구 4,04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마이 뉴플레이스 닷컴 (mynewplace.com)에 의하면 7월을 기준으로 2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3,810을 기록했다

East Boston
쓰레기매립지였던 몇개의 섬들을 연결시켜 만든 곳으로 다른 도시와는 떨어져 있다. 이곳은 아일랜드, 러시아, 유대인 그리고 이탈리안들이 많이 정착해 살았던 곳이다.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브라질 등 남미 쪽 인구가 많다. 제프리스 포인트 (Jeffries Point) 는 마브릭 스퀘어(Maverick Square) 에서 로간 공항까지 해안으로 이어져 있으며 고급화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Santarpio's Pizza, Spinelli's, Mario's, Meridian Market 등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몰려 있다.

Back Bay
보스톤과 바로 인접해 있는 이 지역은 고층 빌딩과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다. 한가운데 있는 코플리 광장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으며, 갖가지 농산물과 홈메이드 빵 등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도 열린다.
보일스턴 스트리트(Boylston St.)와 다트머스 스트리트(Dartmouth St.)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으며 바로 옆에는 보스톤공립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오랜 전통의 트리니티교회, 보스톤에서 가장 높은 존행콕 타워가 있으며 고급 패션의 명가인 보일스톤 스트릿, 뉴베리 스트릿이 유명하다. 평균 렌트비 $2,857.

Beacon Hill
보스톤 커먼과 보스톤 가든을 기점으로 북쪽에 위치한 비컨 힐은 매사추세츠 주청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보스톤 브라만이라 불리는 과거 부유층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지금도 최적의 주택지로 손꼽힌다. 18~19세기 풍 우아한 주택들이 많은 곳이다. 평균 렌트비 $2,294.

Chalestown
보스톤을 가로질러 맞은 편 찰스강 북쪽 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바로 이곳은 1628년에는 베이 콜로니(Bay Colony) 의 수도였다. 아이리시 이민자 출신들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벙커힐 커뮤니티 컬리지, MGH Institute of Health Professions 대학, 보스톤공립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렌탈 비스트(Rental Beast)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 2450이다.

Dorchester
보스톤의 가장 큰 이웃이며 또 가장 오래된 마을이기도 한 이곳. 동쪽에는 매사추세츠주립대(UMass Boston)가 가까이 위치해 있고, 존에프 케네디 도서관이 있다. 93번 도로를 기점으로 서쪽은 총기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 한인들은 기피하는 지역이다.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1,237.

Roxbury
보스턴의 가장 오래된 이웃중 하나이며 공원과 학교, 교회 등이 많이 있다. 이 지역 역시 총기사건이 적잖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라 한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이다. Rental Beast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1,564.

Jamaica Plan
락스버리와 브루클라인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JP로 잘 알려져 있다. Rental Beast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1,536.

Fenway
펜웨이 파크(“Fenway Park”)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곳은 보스톤 레드삭스 팀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펜웨이는 야구장 외에도 보스톤의 클럽들이 밀집해 있는 랜스다운(Landsdowne)이라는 도로가 유명하다.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1,914.

Mattapan
도체스터 지역에 편입되는 이곳은 주상 복합지역으로, 주거용 건물은 주로 공공주택이나 작은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교통이 복잡한 편이다.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속하며, 주로 한인들은 기피하는 곳이다.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1,330.

Roslindale
그리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 1,352.

Hyde Park
도시와 시골 분위기를 함께 갖추고 있는 곳. George Wright Golf Course와 같은 유용하면서 오픈돼 있는 곳이 많다. 토마스 매니노 시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2베드룸 평균렌트비는 $ 1,446.

Allston-Brighton
브루클라인과 인접해 있는 이 지역은 적당히 도시화가 돼 있는 지역으로, 작은 상점들이 많다. New Balance Headquarters 와 WGBH 가 이곳에 있으며 텔레비전 스테이션도 있다.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가까운 곳에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이 있다. 음식점과 나이트클럽이 몰려 있는 이 지역은 한인 식당 또한 많아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는 비공개적으로 코리아 타운이라 불리기도 한다.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 선상에 한마루, 한국가든, 북경, 명동, 본촌 등 한인식당들이 밀집돼 있으며, 한인마트로는 미림이 들어서 있다.
한인인구수는 보스톤 지역에 포함돼 있으며 렌탈 비스트에서 밝힌 평균 렌트비는 2 베드룸 기준으로 브라이튼의 경우 $ 1725, 올스톤의 경우 $ 1,681이다.

Brookline
보스톤의 메디컬 센터 종사자들이나 과학자들이 많이 주거하는 지역으로, 고급 상점, 선술집, 큰 건물, 고풍스런 아파트들이 모여 있다. 오픈 스케이트 링크, 교통박물관, 존에프 케네디의 생가 등 명소가 많은 곳이다.
브루클라인 하이스쿨, 베이커 스쿨 등 학군 또한 좋기로 일컬어져 한인들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이다. 브룩하우스 등 한인 밀집 아파트가 있을 정도며 한인식당으로는 쿨리지 코너 근처에 야수가 있다.
한인인구수는 1,360명, 평균 렌트비는 2베드 기준 $3,241(mynewplace.com 발표, 이하 동일) 수준이다.

Cambridge
하버드와 MIT로 유명한 지역인만큼 지성의 거리라 일컬어지는 지역으로, 유학생들이 몰려 있어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로 대표되는 곳이다. 거주자의 25%이상이 유학생이고, 첨단 기술직 종사자들도 많이 거주한다.
대중교통이 비교적 발달돼 있는 지역이다. 하버드 스퀘어, 센트럴 스퀘어에 상점과 음식점 등 다양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한인식당으로는 코리아나, 샤부야, 본촌, 가야, 초초스 순두부가 있으며, 한인마트로는 롯데마트가 있다. 센트럴 스퀘어 역에 곧 H 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인이 운영하는 찻집 ‘다도’도 위치해 있다.
2010 센서스 결과 한인인구수가 보스톤 다음으로 많은 2,299명이 살고 있다. 평균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982(mynewplace.com)이다.

Newton
한인 밀집 지역 중 한 곳. 센서스 결과 1,132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매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순위 상위에 오를 정도로 학군을 포함한 모든 것을 인정 받은 도시. 관리가 잘 된 공원, 산책로, 골프 코스, 수영장 그리고 호수까지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편의시설이 많기 때문에 1993년에 미국으로부터 U.S Conference of Mayors Livability Award 를 받기도 했다.
한인 식당으로는 일식집을 겸한 ‘사포로’가 있으며, 보스톤컬리지(Boston College)가 위치해 있다. 공립 고등학교로는 뉴튼 사우스와 뉴튼 노스가 있다.

Watertown
보스톤에서 6마일 북서쪽에 위치해 이곳은 한인들에게는 많이 인기있는 지역은 아니다. 그러나 보스톤에서 가장 가까운 운전면허 등록처인 RMV가 있고,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해 로간 공항에 갈 수 있는 지역이므로 알아두는 것도 좋다. 상가와 주거 지역이 혼합돼 있는 곳이다.

Belmont
거주자들이 굉장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는 이 곳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19세기 초까지는 주로 농업마을이었다.
하버드 스퀘어까지 연결되는 버스가 있고 공립 학교로는 벨몬트 고등학교가 있는 이유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이다. 센서스 결과 461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고등학교로 유명한 벨몬힐 하이스쿨이 있다.

Somerville
산업화가 많이 돼 있는 이 곳은 블루칼라 가족, 젊은 신세대 전문가, 그리고 최근 이민자들이 섞여 있는 지역이다. 주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2~3 가족 패밀리 하우스가 많고 Davis Square, Union Square, Ball Square, Teele Square, Magoun Square 등 분계 표시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거주한인 인구는 486명, 한인 식당은 북경1, 한인마켓은 릴라이어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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