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 총기난사범은 육군 출신 백인 우월주의자!
보스톤코리아  2012-08-13, 13:47:0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위스콘신주 시크교 사원 총기난사범은 심리전 전문가로 복무한 군인 출신이라고 펜타곤이 지난 6일 밝혔다.

펜타곤에 따르면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라는 이름의 이 백인 남성은 1992년 4월 육군에 입대해 1998년 10월 노스캐롤라이나 포트브래그에서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주 등 불성실한 태도로 1998년 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페이지가 입대한 직후 호크 미사일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을 하다가 심리전 병과를 맡았다고 전했다. 심리전 전문가들은 정보 분석과 전달 등 수준 높은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오랫동안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진 그는 스킨헤드 단체 ‘해머스킨스 네이션’ 회원으로, 2010년 3월부터 올해 중반까지 행동을 촉구하는 글 250개를 관련 사이트에 올렸다고 AP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인권단체인 ‘남부빈곤법센터(SPLC)’는 페이지가 백인 우월주의자 음악 밴드를 이끈 ‘욕구 불만의 신나치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페이지가 2000년부터 고향인 콜로라도를 떠나 백인 우월주의자 음악계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에는 ‘엔드 애퍼시(End Apathy)’란 헤비메탈 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페이지는 9㎜ 권총과 탄약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공범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지난달 20일 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보름여만에 일어난 것으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시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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