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사회사업학 대학원(Boston University School of Social Work) 종신교수로 임명된 함혜욱 교수

20년 동안 일군 꿈, 능동적으로 움직여라, 도전하라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BU사회사업학 대학원(Boston University School of Social Work) 함혜욱 조교수가 종신 재직교수로 임명됐다.

BU 사회사업학 대학원은 근 1년 간 7단계에 달하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지난 5월 8일 함 교수에게 임명 통보를 보냈고 함 교수는 오는 9월 학기부터 종신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BU사회사업학 대학원 게일 스케테( Gail Stekettee) 학장은 “함혜욱 교수는 보스톤대학뿐 아니라 다른 유명 대학에서도 뛰어남을 인정 받았다”고 밝히며 “그녀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 즉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정신 및 육체 건강을 다루는 분야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지난 2005년 보스톤대학 조교수로 합류한 후 임상 사회 복지 실습(Introduction to Clinical Social Work Practice), 사회 복지 연구(Introduction to Social Work Research) 등을 강의해 왔고,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HIV / STI 감염, 건강 위험 행동 (담배 사용, 음주, 성적 행위)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사회사업 중 미국 내 아시안 이민자 가정의 아동 및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등에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함 교수는 서울에서 서울여자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온 지 20년만에 종신 교수로 임용, “평생 새로운 학생들과 또한 탁월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것을 창조 할 수 있게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 교수가 대학원 유학생 출신으로 미국 대학원의 종신 교수로 임명되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이 따랐음은 불보듯 뻔한 일. 대학 입학 당시 명문대 지원에서 낙방하고, 후기 대학에 입학, 패배 의식 속에 공부를 포기하다시피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1993년 콜럼비아 대학 대학원에 조건부 입학, 어려운 공부를 마쳤다.

유학생 초기 시절의 문화충격 및 아시아 여성으로서 미국 사회에 적응했던 경험은 자연스럽게 함교수에게 그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갖게 했다.

졸업후 뉴욕의 플러싱 종합병원에서 임상 사회사업가로 카운셀링 일을 시작했지만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사회가 변화 되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고 다시 박사 과정 공부를 결심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및 청소년은 함교수의 주요 연구대상이 되었다.

자신의 성공적인 성과에 대해 함 교수는 학문적인 부분 외에 멘토를 포함한 인간 관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 그리고 목표 설정 후 단계적으로 취해 가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리고 더하자면 심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한국 유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데 비해 부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함 교수는 “도전하라, 그리고 진솔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게 성공의 기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