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지는 미국
보스톤코리아  2012-05-15, 11:52:52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미국이 비만 문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20년 뒤에는 국민의 42%가 비만에 빠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발표된 듀크대학의 세계보건연구소 연구결과에서 2030년 미국민의 42%가 비만해질 것이며 이 가운데 11%는 고도비만 증상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의료 비용 역시 수십억 달러 이상 추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릭 핀컬스타인 교수는 "공공의 개입이 없으면 미국의 비만현상은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20년 안에 현재의 비만인구 7,800만명에 추가로 3,200만명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병조절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비만율은 지난 1960~80년대에는 15%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다가 1980~90년대 들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2000년에는 32%에 달했고 2010년에는 36%까지 치솟았다.

비만은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각종 암, 수면 무호흡증, 그리고 다른 만성 질환들을 불러 일으키는 등 건강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지난 20년간 의료 비용 지출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핀컬스타인 교수는 “나라 전체가 정크 푸드나 편리한 전자 기술들로 인해 비만을 조성하는 최악의 환경을 이루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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