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대잔치 벌인 북부보스톤한국학교
보스톤코리아  2012-05-13, 21:04:14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솜사탕을 받아들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솜사탕을 받아들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어린이날이 뭔지는 모르지만 우리들만을 위한 특별한 날이라니 좋아요. 보물찾기 하려고 운동화를 준비해 신고 왔어요.”

앤도버에 위치란 북부보스톤한국학교에 재학중인 9학년 윤태선 군의 말이다. 윤 군은 한국 학교에서 벌어진 어린이날 잔치를 즐기던 중 학교 뒷마당에서 시작될 놀이에 잔뜩 기대감을 표하며 발을 들어 올려 운동화를 보였다.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2세 어린이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어린이날 행사가 지난 5일 앤도버에 위치한 북부보스톤한국학교(교장 장인숙)에서 개최됐다. 한국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아이들이 적극 어우러진 풍성한 잔치였다.

아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에 일찌감치 참석해 솜사탕, 풍선 등을 들고 어린이날을 즐겼다. 학교 입구에 설치된 솜사탕 기계에 몰려 동심을 마음껏 펼쳤으며, 투호놀이를 통해 한국의 교유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또한 학교 내부에 마련된 풍선 코너에 몰려들어 교사들이 손수 만들어 주는 풍선 모자와 칼을 받아들고 흥겨워 했다. 옆에 마련된 페이스 페인팅 코너에서 얼굴 단장까지 마친 아이들 모습은 그야말로 동화속 주인공. 이들을 위해 준비된 보물찾기 놀이 또한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학부모들은 호떡을 즉석에서 구워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주었고 핫도그와 샐러드를 점심으로 준비해 주었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장인숙 교장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어린이날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한국학교가 한글 교육에만 국한될 게 아니라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 역시 그런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대훈 이사장은 “내년에는 앤도버 타운에도 알려 미국 아이들도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던 북부보스톤감리교회의 김용환 목사는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며 “어른들이 이들로 하여금 주인의식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어린이날 행사에는 윤미자 뉴잉글랜드 지역 한국학교협의회장이 참석해 어린이날의 유래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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