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될래요” 수준급 ‘소리안’ 공연
보스톤코리아  2012-04-13, 20:23:10 
소리안의 케이 팝 공연 모습. 의상과 조명 효과가 어우러져 공연의 흥을 더했다.
소리안의 케이 팝 공연 모습. 의상과 조명 효과가 어우러져 공연의 흥을 더했다.
K-POP반갑지만 음향 준비 미비 아쉬워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자스민 설리번의 ‘버스터 유어 윈도우즈(Burst your windows)’로 분위기 있게 시작, ‘연예인’으로 막을 내린 ‘소리안’의 공연은 “재미 있었다. 가수는 아니지만, 모자라지 않는 실력이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홍보한 것에 비해 음향이나 무대 준비 등이 미흡했다는 혹평 또한 외면할 수 없었다.

지난 6일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BU의 모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소리안’의 케이 팝(K-POP)공연은 3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된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곡들을 쏟아냈다.

12명으로 구성된 소리안 멤버들은 공식적인 첫 케이 팝 무대이니만큼 가창력뿐 아니라 의상과 안무까지도 각별히 신경써 무대에 올랐다.

각 무대마다 의상을 교체하고 나오는가 하면, 트로트 메들리에서는 반짝이 의상까지 준비, 깜짝쇼를 곁들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 이들. 심지어 재즈 풍으로 시작한 트로트 메들리를 본격적인 트로트 “땡뻘”로 반복할 때는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까지 했다.

어느덧 공연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총출동한 남성 멤버들이 ‘오픈 암스(Open arms)’를 부른 데 이어 여성멤버들 또한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로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어 고 유재하의 가슴을 울리는 진솔한 곡 ‘그대 내품에’를 끝으로 멤버들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무대는 끝을 맺었고, 전 멤버 모두 ‘연예인’ 을 합창하는 것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장을 메운 관객은 한국 유학생들이 주를 이루었고 몇몇 한인 가족과 외국인들 또한 눈에 띠었다.

외국인 관객 중 포스터를 보고 찾아왔다는 카라 양은 “노래, 춤, 의상 모두 열심히 준비한 듯하다. 재미 있었다”고 말하며 유쾌한 기분을 드러냈다.

또한 중남미에서 자라 한국 가요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장진수 군(텁츠 대 재학생) 또한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아는 노래는 별로 없지만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본 이현경 성요한 한글학교 교장 역시 “타지역처럼 한국 가요 공연을 볼 수 없는 보스톤 지역에서 이런 작은 공연이라도 볼 수 있어 기뻤다.

다음 공연에는 한국학교 고등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크 등 음향 기기 문제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점이 실망스러웠다.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다소 아쉬운 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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