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패트릭 데이 빛낸 머레이의 재치
보스톤코리아  2012-03-21, 12:21:35 
레이싱 재킷 차림으로 성 패트릭 데이 조식 만찬에 들어선 부 주지사 티모시 P 머레이
레이싱 재킷 차림으로 성 패트릭 데이 조식 만찬에 들어선 부 주지사 티모시 P 머레이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지난 25일, 사우스 보스톤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열린 성 패트릭 데이 연례 조찬에서 부 주지사인 티모시 P 머레이가 내뱉은 농담이 화제다.

유력한 주지사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머레이는 지난 가을 한 새벽, 주 소유의 차를 시간당 108마일 속도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에 그는 ‘폭설 이후의 피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나갔던 것’이라며 둘러댄 바 있다.

“새벽 5시 30분 (조찬장)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레이싱 재킷 차림에 헬멧까지 들고 연단에 선 머레이의 말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태풍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이어진 그의 농담이다.

그는 또한 청중들을 향해 ‘자신은 홀요크에서 15분 내로 다른 약속이 잡혀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유인 즉슨 주의 규정 속도를 시간당 108마일로 올리도록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날 만찬은 머레이를 시작으로 장장 2시간 반에 걸쳐 12명의 정치 인사들의 농담으로 채워졌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스캇 브라운과 엘리자베스 워렌의 은근한 신경전과 함께 자신의 오랜 재임 기간을 두고 농담을 던진 토마스 메니노 시장의 재치 역시 반짝였다.

발표자 중 가장 어린 31세의 나이로 바니 프랭크 의원의 공석을 대신해 연단에 선 로버트 F 케네디의 “늦어서 죄송하다. 이 곳에 오기 전 엄마가 방을 치우라고 해 어쩔 수 없었다.”의 발언 역시 온통 녹색옷을 차려입은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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