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기업들의 똑소리나는 ‘핀터레스트’ 활용법
보스톤코리아  2012-02-23, 03:03:25 
중독성 깊은 이 신종 SNS, '핀터레스트'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독성 깊은 이 신종 SNS, '핀터레스트'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기본, 구글 플러스에 포스퀘어, 링크드인, 텀블러, 인스타그램 등이 가세한 SNS 사이 각축전이 시들해질 무렵, 마치 홀린 듯 계속해 열어보게 되는 한 SNS가 등장했다. 이는 바로 ‘Pinterest.com‘.

한달 간 1,000만명의 방문자 수를 가장 먼저 깬 사이트로 기록된 이 웹 사이트는, 이름 그대로 온라인 내 자신의 핀 보드에 ‘관심사(Interestes)’에 따른 사진을 ‘핀(pin)’으로 꽂아둔다는 의도에서 개설됐다. 사진의 종류는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에서 부터, ‘꿈에 그리는 웨딩 드레스’,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몸매’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무한정이다.

이에 사용자들이 관심가는 사진을 클릭하면 이를 올린 이의 같은 카테고리 내 다른 사진들이 주르륵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물론 이를 다시 ‘Repin’해 나의 핀 보드로 옮겨 놓을 수도, 사진 아래 코멘트를 남겨 다른 이들과 감상평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예 새로운 사진을 ‘Pin It’해 이 곳에 올리는 것 역시 사용자들 마음이다.

헤어 스타일이나 요리, 애완 동물, 패션 관련 사진들이 넘쳐나는 터라 사용자의 80%는 여성이라고. 이에 이들을 대상으로 ‘핀터레스트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들까지 등장했다.

보스톤의 온라인 주얼리 회사 ‘Gemvara’의 경우, CEO인 매트 라우존까지 가세해 직원들 모두에게 핀터레스트 내 ‘스무가지의 반지 스타일링’과 같은 보드를 만들어 제품 사진을 올리게 하기도 했다.

“고객들은 핀터레스트 내 우리의 활동이 젬바라를 더욱 빛내 준다고 믿고 있다.” 라우존의 답변이다. 물론 이에 따른 수익도 생겨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우리의 가장 큰 무료 고객 공급책이다.” 그의 설명이다.

렉싱턴에서 매일의 딜을 소개, 구매로 연결시키는 회사인 ‘DailyGrommet‘ 역시 지난 8월 핀터레스트에 가입해 3,000여명의 핀 보드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를 통한 사이트 방문자도 매달 16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EO인 줄스 피어리는 “이미 매니저에게 ‘핀터레스트에 쏟는 시간를 세배를 늘리라’고 주문했다. 페이스북 내 게시판 홍보를 줄이면서까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DailyGrommet‘ 현재 그들의 딜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이 원하는 딜을 요청하는 보드까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스톤 내 ‘Allen & Gerritsen’, ‘America’s Test Kitchen’, ‘Yale Appliance’ ‘Perkstreet Financial’과 같은 발빠른 기업들 핀터레스트를 새로운 마케팅 툴로 이용 중이다. 여성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면 이들처럼 어서 핀터레스트라는 이름의 금광을 열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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