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교수의 역사 강연 후 서일 역사문제연구회 회장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역사 강연 관심 고조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동북아 공정, 동해표기 등 역사를 둘러싼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21세기. 역사를 둘러싼 세계의 각축전의 의미를 짚어주는 속시원한 역사강연이 있었다.

지난 5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렉싱턴에 위치한 성요한 교회 2층 세미나실에서 박선영 교수(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의 역사 강연이 이루어 진 것.

박 교수는 이날 ‘만주’의 중요성에 대해 짚었다. 변두리로만 인식했던 만주가 한반도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중국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 역사 속에서 어떠한 ‘변동의 핵’이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풀어준 것.

박 교수에 의하면 만주 지역은 한, 중, 일, 러시아 어느 국가 차원에서 보아도 변방으로 여겨지는 곳. 하지만 근현대사에서 보면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중요한 전쟁은 만주와 관련이 있었다.

즉, 만주에서 발생한 변화는 단순히 중국 역사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변화, 더 나아가 세계사의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에 세계는 만주에 주목하고 또다시 역사 분쟁이 일고 있다는 것을 말했다.

만주는 전략적 요새이며 경제적 보고임과 동시에 교통의 요지라고 그 중요성을 말한 박 교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힘을 가져야 한다”는 점 또한 짚어줬다.
이날 강연장에는 15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모였으며, 강연 후 “동북공정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는 어떤 것인가?” 등의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 역사 의식을 드러냈다.

일본 동경대학교 방문교수이자 하버드 옌칭 연구소 방문교수인 박 교수의 역사 강연은 오는 12일(“간도, 왜 논란인가?”)과 19(“백두산 대 장백산?”)일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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