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주류 광고 전면금지, 손실 160만 달러 달할 듯
보스톤코리아  2012-01-31, 15:31:50 
MBTA가 오는 7월 1일 부터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MBTA가 오는 7월 1일 부터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MBTA가 오는 7월 1일부터 MBTA내 모든 차량의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는 매사추세츠 주 내 모든 소유물의 주류 광고를 반대하는 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이에 앞서 금지된 담배와 총기, 폭력적이거나 누드가 삽입된 광고 금지에 이어 시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법 개정에는 주류 광고를 반대해왔던 ‘Allston-Brighton Substance Abuse Task Force’와 ‘Supporting an Alcohol Ad-Free Environment in Massachusetts, ‘SAFE MA’ 등의 단체의 힘이 컸다고.

문제는 이에 따른 연간 손실이 15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 이에 대해 T의 광고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페사투로는 “현재 대중 교통 시설 내 주류 광고를 허용하고 있는 도시는 뉴욕과 시카고, 두 곳 뿐이다. 곧 주류 광고의 자리를 메꿀 다른 광고주를 부지런히 찾아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불거지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억6천1백만 달러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 요금을 인상하고, 서비스 감축을 실시하는 마당에 광고 축소가 왠말이냐’는 것. BU에 재학 중인 리사 드카니오는 “어차피 거의 모든 T 정거장에서 다섯 발자국만 걸어가도 주류 광고나 주류 판매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요금을 더 내는 대신 기발한 보드카 광고를 쳐다보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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