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외식 풍경, 한결 나아졌다
보스톤코리아  2012-01-05, 01:12:45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팁에 대한 오해와 일부 업소의 형편없는 서비스와 불친절, 맛 없는 음식들로 인해 한인들과 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들 사이의 대립이 불거진 바 있다.

이 후 보스톤의 외식 풍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인들이 대답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예전엔 어디를 가나 김치 찌개나 돌솥 비빔밥 같은 비슷 비슷한 메뉴들 뿐이었는데, 요샌 각 식당마다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거나 단일 품목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생겨났다. ” 다양해진 선택권을 이유로 든 그래픽 디자이너, 최선희씨의 말이다.

“한국이 아니면 힘들다고 생각했던 길거리 떡볶이나 감자 뼈찜, 회무침과 같은 음식들도 이젠 언제든 맛볼 수 있게 됐다. 머리 맡에 적어두곤 한국, 하다못해 뉴욕 갈 날만을 벼르며 참곤했던 음식들을 더이상 그리워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소리다 ” 그녀가 덧붙였다.

늘어난 메뉴만큼 풍성해진 반찬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숙주나 시금치, 김치 같은 식의 3가지 반찬이 고작이었는데, 언제 부턴가 ‘야수’나 ‘코리아나’ ‘청기와’ 같은 식당을 중심으로 5~7개의 반찬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반찬을 더 달라는 요청에 더 이상 인색해 하지 않는 씀씀이도 맘에 든다.” BU 로 스쿨에 재학 중인 김현태씨의 설명이다.

가격 역시 음식점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웨슬리대 화학과 3학년 이정임씨는 “일단 가격이 싸졌다. 업소간 경쟁이 심해진 탓일거다. H마트가 생긴 이래로 한국식 재료를 구하기가 쉬워진 사람들을 잡아 끌려는 탓도 있을테고. 자주 가는 식당 주인의 말로는 가장 비싼 메뉴는 아예 없앴다고도 하더라. 손님 입장에선 신나는 일이다.”라 말했다.

그럼 한인들의 팁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당연히 주는 것으로 안다.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퍼센트를 따지긴 하지만, 예전처럼 아까워하는 마음은 사라졌다. 요샌 어학 연수생들도 여행 가이드 북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익힌 터라 팁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다.” 어학 연수 후 대학에 진학했다는 브랜다이즈 비즈니스 전공 유석웅씨의 대답이다.

그럼에도 항간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음식점의 수와 메뉴는 늘어났지만, 그에 걸맞는 서비스와 위생 상태까지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것. “몇몇 음식점들은 영업 시간까지 새벽 2시로 연장해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인터넷 게시판이 워낙 활성화된 탓에 손님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럼에도 보다 철저한 위생 상태 검열과 보다 숙련된 직원 고용을 통해 손님 만족을 최대한으로 높이려는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 웨이트리스로 일했다는 주부 김정은씨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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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5]
순진하긴...
2012.01.14, 11:38:09
윗분 왠지 진짜 모르세요?ㅋㅋㅋ
보스턴 어차피 몇몇 "지역유지"분들이 다 상권 장악하고 있습니다.
자알 보면 얼굴익은 분들 계시죠.
소위 "커뮤니티" 뉴스페이퍼도 당근...... 대강 눈치까셨죠?
IP : 71.xxx.105.165
멍구기
2012.01.13, 17:12:27
난 그냥 물어보고 싶다. 왜 이런 기사를 썼냐고..한국 식당에 가서 일단 밥 먹어 보고 느끼고 쓴 것인지..
몇몇 사람들의 의견으로 좋아졌다카더라라는 이런식의 기사는 좀....제발 쫌!!!!
근데 왜 한국 식당의 문제점은 저렇게 두줄로 끝나?? 그러면서 뭔가 나올 것 같았는데..그저 또 한국식당들의 칭찬만..그 것도 카더라..ㅋㅋㅋㅋ그러다가 반성...노력더해야한다..끝!!!!!!!!!!!!!!!ㅋㅋㅋㅋ
IP : 71.xxx.32.81
짜장면이먹고싶대도!
2012.01.10, 11:29:18
The answer is in the name (& the content.) Can it be more obvious?
IP : 71.xxx.252.182
yangaudi
2012.01.09, 13:22:25
@짜장면이먹고파 알스턴에 식당이 한두갭니까? 다른 엄한식당들에 피해주지말고 할말 하시려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귀띔 해주심이 나을듯.
IP : 76.xxx.55.41
짜장면이먹고파
2012.01.09, 10:40:31
알스턴에 있는 모음식점/주점 주방가보면 절대 두번다시 그가게 못갑니다. 불만제로에서 본 온갖 사례는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IP : 71.xxx.25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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