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학교 내 불평등 크다 |
보스톤코리아 2011-12-13, 23:49:26 |
사우스 보스톤의 퍼킨스 초등학교의 경우 오래된 벽돌 건물 내에,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때문에 학생들은 아침과 점심 식사를 각자의 책상 앞에서 먹어야 하고 이웃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읽곤 한다. 반면에 이곳에서 3마일 떨어진, 범죄가 들끓는 돌체스터 지역 홀랜드 초등학교의 상황은 정반대다. 과일 나무가 교정 곳곳에 심어져 있는가 하면, 갓 지어진 음식이 나오는 두개의 카페테리아, 실내 농구장, 올림픽 사이즈 크기의 수영장, 방음 시설과 함께 전자 기타까지 겸비된 음악실, 7,000권의 책을 보유한 도서관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 이러한 불평등에 노출된 건 보스톤을 통틀어 78개에 이르는 초등학교와 K-8 학교, 공립 조기 교육 센터 등으로 이 중에 절반은 1896년과 1932년 사이에 지어진 것들이다. 이 중 넷은 카페테리아가, 22곳의 학교는 강당이, 30곳은 체육관이, 4분에 3에 이르는 59곳은 운동장 조차 없는 식이다. 하지만 훌륭한 시설이 언제나 뛰어난 학업 성적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낙후된 시설의 동부 보스톤 브래들리나 록스버리의 해일, 로스린데일의 모짜르트의 경우 3학년 학생의 ‘매사추세츠 이해 능력 평가 시험’에서 읽기와 수학의 최고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수영장까지 갖춘 자메이카 플래인의 헤닝간, 돌체스터의 마샬, 매타판의 마일드레드 애비뉴가 최저 점수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이러한 차이들은 학모들로 하여금 학교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좋은 건물인지 혹은 교육 과정인지에서 부터, 두드러진 음악 프로그램이나 철저한 과학 교육, 통학 거리 혹은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두루 고민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학교 배정으로 불거지는 문제 역시 만만치 않다. “현실은 좋은 학교의 수가 충분치 않다는 거다.” 보스톤 학교 재건 위원회 책임자 킴 제니의 말이다. “학부모들은 그들의 희망과 꿈을 자식들의 교육에 건다. 학교 선택이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이유다.” 이러한 학교 간의 불평등을 좁히는 방법은 학교 시설을 점검해 주 내 학교 시설 평균에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 재건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물론 긍정적인 소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지난 10년 사이 좋은 학교의 수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Edvestors의 총 책임자 로렌 퍼릴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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