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무엇이 문제인가?
보스톤코리아  2011-11-05, 00:41:53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도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도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패트리어츠, 무엇이 문제인가?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난 30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이제 시즌의 절반을 소화했다. 스틸러스 전에서 패배했다고는 하나 5승 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패트리어츠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5대 17로 패배한 스틸러스전은 패트리어츠가 지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틸러스는 앞으로 패트리어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스틸러스전은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8점 차이로 패배한 것이 단순히 패트리어츠가 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 동안 지적되어온 문제점들이 여전히 노출되고 있는 것.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여실히 나타난 패트리어츠의 5가지 문제점을 짚어본다.

1. 세컨더리
패트리어츠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패스에 대한 수비다.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패스 수비는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329야드를 허용했다. 세컨더리 중에서 패트릭 청만이 거의 유일하게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세컨더리 중에서 유일하게 드래프트를 통해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게 된 데빈 맥커티는 이번 시즌 들어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는 개인방어가 아닌 지역방어 위주로 패스에 대한 수비를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 패스 러시
패트리어츠의 수비수들이 상대편 쿼터백을 악착같이 쫓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스틸러스의 쿼터백 벤 로틀리스버거는 총 78번의 공격 기회 중 50번 패스를 시도했다. 로틀리스버거는 패트리어츠가 자신의 패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작년에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된 저메인 커닝햄을 보면 패트리어츠의 내년 패스 러시는 올해만도 못할 것 같다.

3. 리시버
채드 오코칭코는 확실히 아직 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디온 브랜치는 성적이 고르지 않다. 아론 에르난데즈는 아직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상대팀들은 패트리어츠의 패스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석이 끝났다. 웨스 웰커만 열심히 막으면 된다는 것이다. 시즌초반 한 경기에서 100야드 이상은 충분히 기록했던 웰커는 최근 2경기 동안 84야드만을 기록했다. NFL에서 가장 강력했던 패트리어츠의 패스 공격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4. 탐 브래디
아직 쿼터백 탐 브래디의 실력 저하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확실히 최근 2경기에서 브래디의 기록은 현저히 떨어졌다. 브래디는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패싱 야드가 200야드에도 못 미쳤으며,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는 2개의 터치다운에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여전히 브래디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리그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쿼터백 브래디가 아니라,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하는 쿼터백 브래디가 필요한 시기다.

5. 빌 벨리칙
급박한 경기 상황 속에서 감독은 팀에 최선이 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때론 이런 결정들이 경기 후에 논란이 되곤 한다. 그러나 이런 작은 그림 보다는 보다 큰 그림을 논할 때 패트리어츠의 감독 빌 벨리칙의 결정에 의문이 남는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벨리칙은 트레이드나 드래프트 과정에서 큰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해왔지만, 결과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패트리어츠의 코칭 스태프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코치들을 의도적으로 기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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