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시 새 시민권 시험 시범실시
보스톤코리아  2006-11-22, 00:17:59 
시범 끝나면 2008년부터  미국 전 지역에서 새 시민권 시험 실시예정


올 겨울부터 보스톤에서 시민권 신청하는 한인들은 새롭게 바뀐 시민권 시험을 치러야 한다.
보스톤시는 미 역사와 정부에 관한 하찮은(picayune) 사실의 암기위주 시민권 시험을 대폭 개편, 헌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차원에서 고안된 새로운 형태의 시민권 시험을 올 겨울부터 도입한다.
새로운 시민권 시험의 특징은 미국 국기의 색깔과 그 모양을 묻는 질문 대신에 권리장전(Bill of Rights)과 민주주의의 의미에 관한 질문이 들어있다는 것. 또한 연방정부관리들은 이 시험이 더욱 규격화 되고 (standardized) 실제화 (substantive)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험의) 의도는 정당하고 의미 있는 시험과 시험과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이민국 (Office of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 대변인 Shawn Saucier는 말했다.  “이것은 시험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다. 현재의 질문들은 대부분이 사소한 것들이다. 이 새로운 시험은 미역사와 정부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사회적으로 무엇을 중요시하는지에 대해 이민자들이 실제적으로 살펴보도록 고안되어 있다.”  
하지만 이민옹호 단체에서는 이같은 이민국의 시도를 시민권 시험을 어렵게 만드려는 시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시민권 시험 및 시민권 취득과 관련된 행법법령을 바꾸면서 부시행정부는 전혀 공청회 등 사회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껏 기존의 시민권 시험으로 시민권을 소유한 미국 시민들이 암기식 시험을 치러 미국사회에 적응을 못했다는 등 구체적인 증거나 통계자료없이 시민권 취득 절차 및 시민권 시험을 변경하는데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변경된 시민권 시험은  자원한 10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후  2008년부터는 전 지역에서 실시되며 모든 시민권 신청자들이 보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시범프로그램 기간 동안 5000여명의 신청자들에게 이 시험을 실시하여 이를 통해 발견되는 결함을 수정한다고. 또한 이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은 선택된 10문제 중 6문제를 맞추어야 된다. (홍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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