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메인 진행자였던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로 23일 강호동 없는 첫 녹화를 하게 됐다.

지난 19일 제작진과 출연진의 저녁식사 자리에도 불참했던 강호동은 마지막으로 23일 녹화에만 참여해달라는 제작진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쳤다.

특히 ‘1박2일’의 연출자인 나영석 PD가 이별 여행 형식으로 마지막회를 꾸몄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강호동은 이를 고사했다. 이에 따라 ‘1박2일’은 내년 2월까지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최근 강호동은 탈세로 거액의 추징금을 내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잠정 은퇴까지 선언한 상황. 이에 따라 ‘1박2일’뿐만 아니라 방송 3사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일제히 하차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불거져 강호동의 활동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SBS ‘강심장’은 강호동과 공동 MC인 이승기가 당분간 홀로 진행을 맡기로 결정됐고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후임 MC를 물색 중이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다음달 5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폐지가 결정된 상황이다.

이로써 유재석과 함께 방송가 버라이어티계의 유-강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강호동을 당분간 TV에서 볼 수 없게 됐다.

s.yang@bost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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