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일한 아시안 활 사업가
보스톤코리아  2011-08-01, 15:24:31 
박노중 그레이트아처리 대표
박노중 그레이트아처리 대표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12년 간 미국 내 활 시장 판로를 개척, 중국에 두 군데 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내 활 딜러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박노중 그레이트아처리 대표는 향후 데카슬론과 같은 대형 종합스포용품 체인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13년 전 도미하기 전, 프랑스의 데카슬론 한국 매장 등에 몸담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 커네티컷에서 양궁, 사냥용 궁 및 한국 궁 사업을 하고 있는 박 대표는 6년 전 국궁을 유럽 및 미국에 소개, 판로 확장을 하고 있던 차에 대한궁도협회 뉴잉글랜드 지부를 설립했다.국궁의 매력을 보스톤 지역에 알리기 위해서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활을 팔러 전 세계 활 전시회를 돌아다녔던 박 대표와 활과 이민사업자로서의 어려움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양궁과 국궁의 차이점은 뭔가?
양궁과 국궁은 많이 다르다. 양궁은 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거리를 조정하며 과녁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조준기가 있어 국궁보다는 힘이 덜 들고 쉽다. 하지만 국궁은 장거리에서만 과녁을 맞추어야 하고, 조준기가 없어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활쏘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국궁에서 스릴과 재미를 더 느낄 것이다.

활쏘기를 하면 어떤점이 좋은가?
일단은 집중력이 상당히 좋아진다.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고 놓는 순간의 자신감과 만족감은 그 어떤 순간에 비유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가 한 방에 해소되는 느낌이다. 더구나 과녁을 꿰뚫는 순간은 골프의 홀인 원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가슴이 벅차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국궁의 경우는 오십견이 해소된다.

언제부터 활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1999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껏 12년이 됐다. 처음 전시회에 나갈 때는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받았다. 다른 부스와 다를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눈길 하나 받지 못했다. 당시 언어 장벽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힘든 고비였는데, 다행히 가족들의 협조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다. 관심을 주지 않아도 3년 연속 전시회에 참가하니, 어느날부터 제품을 들여다보며 관심을 갖는 것을 보았다. 또한 소비자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 점이 롱런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

이민을 계획하는 한인이나 갓 이민 온 한인들에게 성공적인 이민자 사업가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이민자뿐만 아니라 어느 사업이든“대박이나 공짜는 없다”는 점을 말해 주고 싶다. 좋은 아이템 없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절대 아이템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아이템의 좋고 나쁨도 결정된다고 본다. 이민 후배들은 이민 선배들의 노력과 결실을 존중하고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하는 도전정신을 갖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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