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모의선거 보스톤도
보스톤코리아  2011-07-11, 16:57:13 
박강호 보스톤 총영사 내외가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국민 모의선거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박강호 보스톤 총영사 내외가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국민 모의선거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에서 치러진 재외국민 모의선거가 당초 선거인으로 등록한 52명 중 36명이 참여해 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튼에 소재한 주보스톤총영사관에서 실시된 모의선거에는 박강호 총영사 부부와 영사관 직원, 어학 연수생, 그리고 한인사회 영주권자들이 참여해 가상의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와 여권을 투표소 직원에게 확인 받은 후 기표소로 들어가 가상의 정당과 후보자 명단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에 기입해 투표함에 넣었다.

이들은 투표 후 선거 절차는 간편하고 편리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했으며, 재외국민 선거에 대한 홍보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하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본 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선거에 참여한 김민지 양은 “해외에서 선거를 할 수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내년 본선거에 꼭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경민 양은 “이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룸메이트가 재외국민 선거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학생들 대상으로 홍보가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권 군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본선거 때에는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선거절차가 간편하고 괜찮다”고 말한 김창민 군은 “교통편이 불편해 오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서양호 재외선거관은 “모의선거이긴 하지만 실제 선거에 참여해본 이들의 피드 백이 실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총영사관 측은 이날 투표의 편리성을 위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 한인 및 학생들에게 라이드를 제공, 투표 참여율을 높였다. 하지만 실제 선거 때는 라이드 제공은 없을 것으로 밝혔다.

서 재외선거관은 “투표 장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편리성과 공정성이 서로 상충한다”며 이 부분이 고민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 재외선거관은 향후 한글학교와 연계, 유권자 부모들이 민주주의의 상징인 투표 현장에 아이들을 동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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