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단체들 민주당 지지 철회 경고
보스톤코리아  2011-05-29, 15:53:3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세력인 노동 단체들이 소극적인 노동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지 철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들어 민주당에 대한 노동단체들의 정치 자금 기부액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내년에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동안 노동 단체 정치행동위원회(PAC)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 자금 기부액은 3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0만달러에 비해 무려 46.5%나 감소했다. 공화당에 대한 노동 단체의 기부액이 같은 기간 13%밖에 줄어들지 않은 것 비교 된다.

특히 미국 최대 노조 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산하 건설노동자 단체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160만 달러를 민주당에 기부했으나 올해는 기부액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FL-CIO의 리처드 트룸카 위원장은 “정치 지도자들이 노동자 가족의 권익을 증진시키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은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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