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드래프트에 의문점
보스톤코리아  2011-05-07, 00:20:09 
패트리어츠가 2011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쿼터백 라이언 맬릿
패트리어츠가 2011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쿼터백 라이언 맬릿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팬들이 2011 NFL 드래프트 첫 날 좌절감을 맛 봤다면, 아마도 지난 달 30일에 있었던 두 번째와 세 번째 라운드에선 당혹스러움을 넘어 화가 치밀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불안 요소를 보였던 패트리어츠는 올해 드래프트를 통해 오펜시브 태클, 코너백, 두 명의 러닝백, 그리고 쿼터백을 뽑았다.

특히 가장 의문스러운 점은 패트리어츠가 뽑은 쿼터백이다. 패트리어츠는 아칸소 대학 출신의 라이언 맬릿을 세 번째 라운드(전체 74번째)에서 선택했다.

맬릿은 첫 번째 라운드에서 뽑힐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고, 기량만 놓고 본다면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힌 캠 뉴튼을 제외하면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다. 맬릿은 튼튼한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큰 키(6피트 7인치) 덕분에 넓은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다.

맬릿은 지난 시즌에 13경기에 출전하여 아칸소 대학의 패싱 야드(3,869)와 터치다운(32)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맬릿은 논란이 되고 있다.

맬릿은 2009년도에 공공장소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구속된 전력이 있다. 특히 대학 시절 맬릿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쿼터백을 찾고 있던 풋볼팀 관계자 중 두 명은 드래프트 전에 맬릿과 만나 약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맬릿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것만 인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들은 “맬릿이 한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맬릿의 풋볼에 대한 사랑과 열정,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한 NFL 고위 관계자는 “맬릿은 약물과 알코올 문제를 갖고 있다. 분명 문제가 될 것이다. 그를 뽑는 팀은 계속해서 주시할 수 있지만, 여전히 계속해서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맬릿은 패트리어츠가 74번째로 뽑을 때까지 아무 팀에서도 그를 데려가지 않은 것이다.

맬릿이 향후 문젯거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패트리어츠는 최고 기량의 쿼터백을 한 명 더 보유하게 되었다. 맬릿이 훌륭히 성장하고 프로팀에 잘 적응한다면 탐 브래디의 뒤를 이어서 패트리어츠의 주전 쿼터백 자리를 담당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패트리어츠는 쿼터백을 찾는 다른 팀에 맬릿을 트레이드 시킬 것이다.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당연히 우리는 그를 받아들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패트리어츠는 이미 과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탐 브래디가 성장하고 있을 무렵, 벨리칙 감독은 맬릿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가진 드류 브레드소를 빠르게 트레이드 시켰다. 만약 맬릿이 제 역할을 못 해낸다면, 패트리어츠는 큰 출혈 없이 맬릿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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